대신, 제46회 총회에서 ‘통합추진전권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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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제46회 총회에서 ‘통합추진전권위’ 결의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9.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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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과의 통합추진 가속화 … 신임 총회장에 강경원 목사 취임

▲ 예장 대신총회가 지난 19일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제46회 총회를 개최했다. 신구임원들이 기념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흥 골드훼미리콘도에서 개최된 예장 대신총회 ‘제46회 총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예정이었던 백석총회와의 교단통합 문제가 ‘통합전권추진위원회’ 구성이 전격 결의되면서 총회 내 모든 분란을 일순간에 잠식시켰다.

대신총회는 그동안 교단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백석총회와 지속적으로 통합논의를 진행해왔지만 교단 내부적으로 통합에 반대하는 교단 수호측 목회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왔다.

특히 교단통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더욱 강한 반대에 부딪쳤고, 이번 총회에 입후보한 후보들도 총대들의 표를 의식해 최근 진행됐던 정책토론회에서 교단통합에 대해 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96회 34차 총회’를 개최한 백석총회가 여성목사 안수 시행을 확정짓고 통합전권위를 구성했다는 사실을 알려지면서 통합논의에 대한 강한 반대가 예상됐지만 표결 과정에서 통합의 열망을 재확인했다.

대신총회는 지난 20일 450여 명이 참여한 회무처리 과정에서 백석과의 통합논의에 대한 찬반대립으로 설전이 벌어졌다. 이후 백석총회와 마찬가지로 ‘통합추진전권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안이 투표에 부쳐졌고, 총 453표 중 찬성 259표, 반대 193표, 무효 1표가 나와 백석과의 통합추진을 결정짓게 되면서 모든 논란이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총회장으로 단독으로 입후보한 강경원 부총회장(예일교회)은 신임을 묻는 총 투표수 445표 중 신임 296표, 불신임 143표, 무효 6표를 얻어 3분의 2 기준인 296.6표에 0.6%가 부족해 2차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총 437표 중 신임 317표, 불신임 119표, 무효 1표를 얻어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단독으로 입후보한 목사부총회장 황수원 목사(대신교회), 장로부총회장 조남술 장로(우이제일교회)는 총대들의 추대박수로 당선됐다.

이밖에 서기 강부훈 목사(신일교회), 부서기 이태윤 목사(평택새중앙교회), 회의록서기 김승교 목사(안성중앙교회), 부회의록서기 김종우 목사(주하나교회), 회계 최춘표 장로(하늘뜻섬김교회), 부회계 김경식 장로(한국중앙교회) 등도 박수로 추대됐다.

강경원 총회장은 “앞으로 교단이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임원들과 함께 심사숙고하며 최선을 다해 처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전 총회장이셨던 박재열 목사님은 그동안 우리 교단을 위해 획기적이고 탁월한 것들을 추진하셨다”며 “박 목사님이 남겨준 사업들을 함께 동역하며 교단의 핵심사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목사부총회장으로 선출된 황수원 목사도 “총회장과 함께 대신총회가 최고의 교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가장 멋진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총회에서 대신총회는 오는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될 ‘WCC 제10차 총회’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으며, 한기총 탈퇴 헌의안은 부결처리 했다. 이 외에 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신학을 위해 신학세미나와 학술연구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총회 전도국을 신설하고, 어린이 20만 전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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