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요약] 편견에 사로잡힌 이성, 성령의 기도로 새롭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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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요약] 편견에 사로잡힌 이성, 성령의 기도로 새롭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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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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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강연 -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생명을 살리는 기도

● 장동민 박사 / 백석대

기도에 관하여 말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것은 성경과 성령의 관계이다. 성경은 변함 없으신 하나님의 말씀이요 우리 삶의 표준이다. 하지만 기록된 말씀인 성경이 우리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려지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만일 성령께서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일하시지 않는다면 성경은 그저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남을 뿐, 우리의 구원을 위한 어떠한 효력도 주지 못한다.

성령의 감동과 조명이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일하지 못한다. 그런데 인간 편에서 그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교만과 불순종을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다. 성경에 명백히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고 이를 전함으로 생명을 살리지도 못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성경을 읽고 설교하는 사람의 죄악 때문이다. 자기중심성 때문에 편견에 사로잡힌 성경해석을 하게 되고, 죄책을 피하려는 마음 때문에 자기를 합리화하려 하고, 순종하지 않으려는 완고함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약화시키며, 교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이 옳다고 주장한다.

설교자가 먼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부딪혀야 한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그 말씀이 살아서 우리 마음에 벽력과 같이 들려오는 체험이 있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구절은 바로 이런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한 사람들의 말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이 아니하냐”(렘 23:29).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히 4:12). 자기를 개혁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회개를 촉구할 수 있겠는가?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엡 6:18), “성령으로 기도하며”(유 20). 인간의 이러한 깊은 악을 깨뜨리시고 밝은 빛을 던져주실 분은 오직 성령이시다. 성령 안에서의 기도를 통하여, 성령으로 기도하는 것을 통하여, 성령의 인도를 받는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깨뜨리고 선순환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생명이 살아나는 것은 죽은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만 가능하다. 언제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을 수 있는가? 물론 성경을 읽을 때나 설교자가 전하는 말을 들을 때 회개와 믿음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 말씀이 살아나는 것은 우리가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이다. 말씀을 듣는 것은 지성의 작용으로 가능하므로 앉아서 들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감동시켜 생명을 살리고자 할 때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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