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교회 자살예방 가이드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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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교회 자살예방 가이드북 발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9.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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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 장례예식, 설교지침, 예방 방법 등 소개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2009년 기준 한국에서 자살로 죽은 사람은 한 해 동안 154백여 명. 하루 평균 42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기독교인들의 자살율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기독교 정서상 잘 드러나지 않지만 기독교인들 중에도 상당수 자살자들이 있고 드러낼 수 없어 더 큰 고통과 상처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이동원 목사)과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조성돈)는 공동으로 한국 교회를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기독교내의 현실을 감안해 자살에 관한 설교지침을 수록했다. 또 교회 성도들이 자살 한 경우 장례예식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에 대한 목회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자살자를 위한 모범 장례예식과 자살예방을 위한 참고가이드 등 실제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록했다.

기윤실 이사장 이동원 목사는 그동안 우리는 자살자를 정죄하기에 바빴지 그들을 자살의 함정에서 구해내지도, 예장하지도 못했다더 늦기 전에 한국교회가 자살 예방 활동을 적극 전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신학과 유영권 교수는 이 책은 자살사고나 충동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해주고 특히 기독교인들이 자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기윤실 홈페이지(www.cemk.org) 자료실에서 PDF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 자살에 관한 설교지침

1. 자살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2.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3.자살의 방법이나 장소, 자살의 경위는 상세히 묘사하지 않는다.
4. 유명인의 자살을 미화하거나 영웅시하지 않는다.
5. 자살을 고통해결의 방법으로 설명해서는 안된다.
6. 흥미중심이나 흥미로운 예화로 사용하지 않는다.

# 자살예방을 위해 언급해야할 것들

1.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2. 자살의 사회적 심각성을 강조한다.
3. 어려움이 있을 때 상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소개한다.
4. 자살의 현실을 설명한다.
5. 자살 징후들을 소개한다.
6.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7. 우울증을 영적문제가 아닌 정신보건의 문제로 소개하고 치료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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