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에 관심 가져야
상태바
복지사각지대에 관심 가져야
  • 운영자
  • 승인 2011.06.23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드러내는 내용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이를 접하는 우리는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너무 무관심해왔다는 사실에 새삼 부끄러운 마음을 갖는다.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에서 찾아낸 사람들의 경우가 모두 1만2135건, 2만3669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중 상당수는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 등에서 제외된 가구가 이번 조사에 기대를 걸고 다시 신고한 경우로 8365명이었다고 한다. 복지부는 이번에 찾아낸 사례 중 33%에 대해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고, 긴급 복지자금지원(717건), 기초생활수급자 편입(1186건), 민간후원연결(1631건) 등이었다고 한다. 42%는 지원절차가 진행 중이고 25%는 지원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실태 조사는 지난달 초 지하철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3남매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됐고,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가 이런 사람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지시한 일이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이 추정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이 전국적으로 80만 명에서 10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겨우 2%에서 3% 정도를 찾아 당연히 했어야할 대책을 마련해준 셈이다.

복지부는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회망케어선터와 복지콜센터를 운영하며 행정력을 활용하거나 본인과 제3자의 신고를 받아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조직들이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했다고 보긴 어렵다. 복지예산의 누수는 없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이들이 너무 많다. 교회차원에서도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하철 3남매’와 처지가 유사한 아동들, 노인, 여성 노숙자, 결식 아동 등이 없는지 살펴보고 ‘찾아가는’섬김과 사랑 실천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