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눈에 보이는 사모님들은 항상 기쁘고 즐거워 보이지만 남모르게 가슴 아파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친 사모님들을 위로하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으면 그들의 영혼이 살아나고 목회의 영적 동반자로 확고한 정체성을 찾게 됩니다. 이것이 목회와 선교에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수동기도원에서 제 11회 ‘2011 전국 사모초청 기도세미나’를 여는 사모응답선교회 이금자 사모는 “사모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가정이 살고, 나라가 살아난다”고 확신했다. 이 땅이 영적으로 바로 서려면 사모들의 기도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사모들에게 기도하는 영적 힘을 주기 위해 기도세미나를 마련한 것이다.
올해 세미나 주제를 ‘기도의 밀알이 되자’로 정한 응답선교회는 참여를 원하는 모든 사모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 모든 고민을 내려놓고 오직 ‘영적 은혜’만 가져가도록 헌신을 다해 세미나를 준비했다.
이금자 사모는 “목회자 사모들 중에는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이혼으로 사명을 회피하고, 병마로 고통을 겪는 등 말 못한 고민에 빠진 분들이 많다”며 “이들을 위로하고 중보기도로 힘을 실어주는 곳이 바로 세미나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11회째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 사모응답선교회는 헤아릴 수 없는 치유와 기적을 경험했다. 해외 선교사로 나가 있다가 디스크를 얻은 한 사모는 세미나에 참석해 함께 기도하고 안수 받은 후 병이 낫는 은혜를 체험했다. 우울증에서 벗어난 사모와 경제적 어려움이 고통 받다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 후 형통한 삶을 경험한 사모 등 숱한 간증들이 전해진다.
자신도 성복교회 이태희 목사의 사모로 살아가고 있는 이금자 사모는 “사모는 밥이나 하고 성도들 비위나 맞추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영적 스폰서로 목회자의 사역을 돕고 즐겁게 보필할 수 있도록 성도들은 사모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세상의 강한 유혹 속에서도 사모는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며 “갈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 할 것과 하지 말 것을 구분하고 지, 정, 의를 골고루 갖춘 현숙한 여인이 되어 기도로 가정을 살리고 교회와 나라를 살리는 씨앗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모응답선교회는 이금자 사모를 포함해 3명의 중보 기도자가 모여 시작됐으며, 지난 39년간 빠짐없이 매주 목요일마다 중보기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사모를 위해 일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해 사모세미나를 시작한 후 자비를 털어 2박3일 간 열리는 행사를 매년 준비하고 있다.
이금자 사모는 “변화무쌍한 현대의 삶 속에서 영적 어머니들인 사모들이 먼저 하나님께 무릎 꿇고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며 “많은 이들이 수동기도원에 모여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자”고 당부했다.
사모응답선교회 회장 이금자 사모는 평택대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및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자로 성경말씀을 쓰는 서예가로 유명하며, 화홍서예문인대전과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39년째 사모응답선교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한국난정필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