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과 혼돈의 교회 깨우는 사도바울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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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과 혼돈의 교회 깨우는 사도바울의 메시지”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3.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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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종 교수의 바울 연구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사도바울Ⅲ’

과거 기독교의 교회사에서 보면 교회나 개인이 혼란에 빠질 때마다 사도 바울의 메시지를 재발견함으로써 개혁을 시도하고, 새롭게 신앙을 출발하려고 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현대도 마찬가지다. 사도 바울의 신학이나 사상을 비롯해 인물 연구는 신학자 및 목회자, 평신도 등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된다. 특히 바울 연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해하도록 하는 기본적인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그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사도 바울에 대해 포괄적으로 연구를 해오고 있는 최갑종 교수(백석대, 신약학)가 ‘사도바울Ⅲ’(UCN)을 새롭게 지필했다.

‘사도바울Ⅲ’은 21세기 한국 교회의 신학도, 목회자,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이 바울을 재발견하고, 미래의 한국 교회를 사도바울의 복음 위에 든든히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한국신약학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복음주의신약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기독교통일학회 등의 학술대회 및 논문발표회에서 발표한 논문들과 고려신학대학원, 총신대학원, 국제신학대학원, 성결대학교 등에 초청을 받아 강의한 저자의 글들을 엮어 놓은 책이다.

최갑종 교수는 “학회 발표 논문들은 각 학회지에 게재되긴 했지만, 학회지는 주로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신학지이기 때문에 사도 바울을 연구한 글이 널리 알려지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발표한 연구 논문들이 한국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폭넓게 읽히고, 토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으로 엮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책은 갈라디아서의 문학적 구조, 안디옥 사건(갈 2:11~21), 바울의 성령에 관한 가르침, 사도 바울과 율법, 여성 안수에 대한 사도 바울의 입장 등을 비롯해 최근 신학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바울의 새관점’에 대한 저자의 입장도 자세히 기록했다.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최근 바울 연구의 공과(功過)가 널리 알려질 뿐만 아니라 위대한 목회자요, 신학자요, 선교사요, 교육사요, 문필가인 사도 바울의 사상과 메시지도 함께 알려져 한국 신학계와 교회가 보다 새롭게 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족한 나의 모든 신학 작업이 조금이라도 복음의 진리를 변증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데 기여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마치 짠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 땅에 버려져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것처럼 무익한 일이 되고 말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저자 최갑종 교수는 현재 국내 바울 연구의 선두주자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한국복음주의신학회를 대변하는 학회장으로서 다양한 신학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1992년 신학연구를 하면서 썼던 논문들을 묶어 ‘바울연구Ⅰ’을 출간했으며, 1997년에 다시 갈라디아서와 관련된 발표논문들을 묶어 ‘바울연구Ⅱ’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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