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분노 “교회, 빈곤아동보다 연예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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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분노 “교회, 빈곤아동보다 연예인 찾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3.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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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향해 “가르침만 가득 행동은 없다” 일침

최근 SBS 드라마 ‘대물’에서 강태산 역을 맡아 인상적인 분노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배우 차인표 씨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기독교를 안타까워하며 분을 토했다. 

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차인표 씨는 지난 17일 ‘캠패션 선데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 이 시대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이 원하는 것과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가르침만 가득하고 행동은 없다”고 일갈했다.

▲ 대표적인 크리스천 연예인인 배우 차인표 씨가 교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굶주린 아이들보다 연예인을 찾는 교회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대표적인 크리스천 연예인인 그는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100여 곳 교회를 다니면서 간증을 했더니 지금 인터넷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간증 동영상과 함께 대표적인 개독 연예인으로 나온다”며 기독교가 사회적 신뢰를 잃고 ‘개독’이라 불리며 비판 받는 현실을 꼬집었다.

차인표 씨는 이어 “그러다보니 1년이면 100여 곳의 교회에서 간증 요청이 온다. 제가 ‘캠패션 선데이’를 하면 저도 가고 한 아이의 생명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며 “그러면 대부분의 교회들은 컴패션은 필요없고 차인표만 오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굶주리고 가난한 아이들은 필요 없고 연예인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예수님이라면 정반대로 하셨을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반대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차 씨는 또 “그래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믿는 크리스천들도 전부 개독이라는 이름으로 비난받고 있다”며 “나 또한 예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도마보다 더 의심 많은 사람이지만 컴패션 자원봉사자가 됐다”며 “컴패션은 정통성, 효율성, 투명성을 갖춘 세계 최고의 1대1 빈곤 아이양육 전문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면서 가난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최고의 기관”이라며 “지금 당장 가난한 아이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차인표 씨는 “대한민국 크리스천으로서 이번 일본 지진과 해일이 있기 전까지 일본인을 사랑하지 못했던 죄, 중국과 북한, 일본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싸매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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