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교정참여 활성화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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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교정참여 활성화 꾀한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2.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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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진회, ‘희망등대’ 사역으로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키로

범죄가 증가하면서 교도소도 함께 증가하고 있지만 교정공무원의 증원이 힘들어 교도소 개청이 지연되고, 인원 확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 교정참여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단법인 기독교세진회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지역사회 교정 참여 활성화를 위한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희망등대’라는 사업설명회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기독교세진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교정 복지기관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정 자원 봉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회복적 사법 정의’에 기초한 지역사회 교정 참여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복적 사법 정의’는 처벌과 응보 외에 치료와 화해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사법 절차를 거치는 전체과정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범죄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다.

이날 ‘희망등대’라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기독교세진회 이성준 총무는 “1981년 민간교정 참여를 위한 교정위원 제도를 마련한 후 현재 5천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전체 인구 대비 0.01%로 매우 미약한 수준”이라며 “사법체계에 대한 시민들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정기관 자원봉사자의 교정 및 교화 활동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정시설 수용자와 가족,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의 효과성을 더하기 위해서는 봉사자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종교적인 교화를 넘어서 교정복지적 차원에서 전문성을 가진 봉사자들의 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정환경에 변화에 따라 교정기관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 교정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 강화, 교정복지 운동의 확산이 요구되고 있다”며 “수용자 교화의 효과성을 높이고 교정정책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봉사자들간의 정보 교환과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기독교세진회는 △교정복지 관련 단체 조직화를 통한 실무자 유대감 및 전문성 10% 향상 △교정현장 이해를 위한 교육으로 자원봉사자 250명의 전문성 10% 강화 △교정복지 전문 교육을 통한 교정자원봉사자 50명 전문성 10% 강화 등의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교정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교정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9월 중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전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3월 중 교정 보호단체 종사자 및 관련 단체 실무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고 교정복지 단체 조직화를 통한 교정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자원봉사자들의 교정현장 실습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조균석 교수(이화여대 회복적 사법센터 소장)와 백현기 변호사(로고스대표)도 강사로 참여해 △최근 회복적 사업정의 동향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갈등 조정 활동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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