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먼저 평화의 정신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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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먼저 평화의 정신 보여줘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12.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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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언론인협, 지난 10일 ‘다문화 사회 속 역할’ 심포지엄

한국종교언론인협의회(대표의장:정춘식)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 웰리조트에서 ‘다문화 사회의 종교적 역할’을 주제로 ‘제14회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개신교를 비롯해 가톨릭,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에 소속된 언론인 50여 명이 참여했다.

정춘식 대표의장은 “각 종교계가 추구하는 근원적인 지향점은 같을 것이다. 다만 궁국적인 가치를 추구해 가는 방법과 수단이 조금 다를 뿐”이라며 “그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포용하며 같음을 지향할 때 상호존중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나 종교화합은 물론 사회 안정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차관도 자리에 참여해 “우리나라는 종교 간 화합과 공존, 평화가 잘 유지되는 모범국가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북한 도발사태와 관련 지금이야말로 종교가 평화의 정신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간 대화와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교 언론인들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종교 언론인 모두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어 의미있는 결과를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기조발제자로 참여한 고광영 소장(인문정신연구소)은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족, 새터민 등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몫이지만 민간 부분의 조력도 필요하다”며 “종교가 바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종교계는 다문화 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며 “다문화 소수자들이 우리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종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현주 편집부장(본지)를 비롯해 서상덕 취재팀장(가톨릭신문), 윤완수 편집차장(금강불교신문), 이성심 편집부장(원불교신문) 등이 발제자로 참여해 다문화 사회 속에서의 종교의 역할과 사명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기독교신문 홍순현 부국장이 신임 대표의장에 선출됐다. 홍순현 부국장은 “종교간, 종교언론간 화합과 교류를 위한 일들을 진행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종교 언론인들은 상대종교를 이해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락교회, 약천사, 제주성당, 원불교제주교구 등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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