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거짓말이 가져오는 불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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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거짓말이 가져오는 불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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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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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북한으로 넘어간 비전향 장기수들이 ‘김정일 체제’를 선전하고 한국 사회를 비난하는 공연단에서 활동 중이라고 지난 28일(2010년 10월)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Daily) NK가 전했다. 이들 22명의 비전향 장기수들은 국민의 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송이 결정됐다. 북한 당국은 북한으로 넘어간 이들에게 ‘공화국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인민군 출신으로 최장기간인 45년간 복역 생활을 했던 김모씨 등 22명의 장기수들이 나온다. 이모(67)씨는 북한에서 맞은 아내와, 김정일이 ‘축복’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는 딸을 데리고 나와 ‘축복받은 나의 삶’이란 노래를 불렀다.

리모(84)씨는 자신보다 나이로는 손아래인 김정일을 향해 “영원히 아버지로 모시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시를 낭송했고, 북송 이후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김모(85)씨는 강연에서 “(북한에) 오기 전 고향인 경북 안동에 가봤는데 1950년대보다 낙후돼 있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들이야 말로 거짓말을 해도 너무 심하게 하여 우리가 이들의 거짓말을 듣기만 해도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최근(2010년 10월 25일) 중국 시진핑 부주석은 베이징에서 6:25 참전 중국 병사들을 만나 “위대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함) 전쟁은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피로 맺어진 우정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두 가지로 거짓말을 했다. 하나는 미국이 북한을 침략했다고 주장한 것과 또 하나는 자기들이 북한에 70만 중공군을 파견해서 북한의 남침을 도운 것은 더러운 침략 전쟁이 아니라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미화한 것이다. 오늘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수많은 거짓말을 하며 산다. 정치가들의 거짓말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고 기업인들의 거짓말, 교육자들의 거짓말, 심지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선의의 거짓말 등 많기도 하다.

TV에서나 라디오에서 흔히 하는 말로 “다음에는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다"는 거짓말, 별로 예뻐지지도 않은 여성들을 향하여 더 예뻐졌다고 하는 말, 별로 건강해지지도 않은 사람들을 향하여 더 젊어졌다고 하는 말, 내일이나 모레쯤 죽을 사람을 향하여 의지가 굳으셔서 일어나실 것이라고 하는 거짓말 등이 있다. 우리는 거짓말이 여러 불행을 몰고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첫째, 거짓말은 죄라는 사실이다. 영국에서도 선의의 거짓말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도 거짓말은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사람을 공연히 붕 뜨게 만들고 속아 살게 만든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런 거짓말을 한 다음에는 양심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성경은 진실하게 살라고 명령한다. 바울 사도는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고 말한다(엡 4:25).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로서 거짓을 버려야 마땅하고 참된것을 말해야 한다. 우리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아야 한다(롬 12:2).

둘째, 거짓말은 반드시 드러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반드시 드러내신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이다(시 18:15; 잠 15:11; 렘 49:10; 겔 21:24; 눅 8:17; 12:2; 고후 5:10; 딤후 3:9). 바울 사도는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이 죄는 그 뒤를 따른다"고 말한다(딤전 5:24; 참조 벧전 4:17).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거짓말을 한 후 깊이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말한다. 성도들은 주로 사람들을 통해서 심판을 받는다.

셋째, 불신자들이 거짓말을 자백하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거짓말을 자백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다. 이유는 예수님은 진리이기 때문이다(요 14:6). 따라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기쁨도 받지 못하며 결국에는 지옥으로 가게 된다(계 21:8; 22:15). 한번 가짓말을 했든지 항상 거짓말을 했든지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요일 1:9) 결과는 마찬가지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금생과 내생에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올 거짓말을 입에 담고 살 이유가 없다. 깨끗이 죄를 자백하고 그리스도를 따라 금생과 내생에 생명 길을 걸어야 하겠다. 우리는 진실의 나라 천국에 가야 한다.        
                                                                         김수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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