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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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1.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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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제59차 정기총회, 김영주 총무 취임

회장 선임은 1월 실행위로 … 사업계획 발표

한국기독교회협의회의 ‘제59회 총회’가 지난 15일 회원교단과 유관기관 총대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현감리교회에서 개최돼, 각종 안건을 논의했다. 총회 주제는 한국 교회가 WCC 부산총회 주제로 세계 교회에 제안한 내용인 ‘이제 생명을 택하여라!’로 삼고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전병호 목사는 개회 예배 설교를 통해 “생명운동은 곧 예수운동으로 우리 교회가 이 땅을 바라보며 슬퍼하고 아파해야 한다”며, “가슴 아파하는데 그치지 않고 십자가를 매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셨던 예수님처럼 기독교의 생명 운동 또한 먼저 낮아져야 하고 먼저 비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회장직은 비워두기로 결의했다. 그동안의 교회협 관례에 따라 이번 대표회장직 순번은 기하성으로, 교단 통합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표회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러나 내년 1월 20일에 개최될 교회협 59회기 1차 정기 실행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기하성 통합 문제가 결정되지 못할 시에는 총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실행위에서 새로운 대표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신임 회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기타 회의 진행은 기하성 다음 순번인 감리교 김종훈 감독이 맡게 됐다.

지난달 22일 실행위원회에서 공식 추대된 신임 총무 내정자였던 김영주 목사(사진)는 이날 공식 취임했다.

김영주 목사는 “교회협은 한국 교회의 중요한 유산이자 자랑”이라며, “주어진 소명이 거룩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심정으로 ‘내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가슴에 달고 열심히 정성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 부회장에 김정서 목사(통합 총회장), 김종훈 감독(감리교 서울연회), 김종성 목사(기장 총회장), 박만희 부장(구세군 사령관) △서기:지관해 목사(복음교회) △회계:허종현 신부(성공회) △감사 정성진(통합) 박영주(기장) 목사 등이 선출됐다.

이와 함께 각 위원회가 59회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신앙과직제위원회는 교회일치를 위한 교단간 신학적 대화를 추진하며, 에큐메니칼 신학의 확대를 위한 연구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교회 분열과 관련한 사건들을 성찰하는 심포지엄 및 토론, 교회일치를 위한 교단 간 신학토론회, WCC를 중심으로 한 에큐메니칼 신학에 대한 지역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는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일치기도주간 사업, 일치포럼,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축하음악회, 에베소서 공동주석, 일치운동 운영, 지역 교회협의회와 연대강화 활동 등을 전개한다. 종교간 대화를 위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6.15남측위원회와 연대해 남북 민간교류 및 행사참여, 4대 종단 성직자 간 교류와 연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양성평등위원회는 WCC 제10차 총회 준비를 위한 여성 간담회를 마련하고, 한국 교회 여성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한, 폭력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캠페인과 함께 교회 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교재 개발, 에큐메니칼 여성 연대 방문 등의 일정이 준비돼 있다.

화해·통일위원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 교회 선언’ 심포지엄과 함께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회 및 성가제 등을 개최한다.

또한, 내년도 60회 총회를 금강산이나 봉수교회에서 개최해 조선그리스도연맹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건과 찬송가위원회 대책위를 만들자는 의견이 모두 수락됐다.

한편 이날 CCA 총무 후타바라트 레방 목사가 참석해 59회 총회 개최를 축하하며, “교회가 세상으로부터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평화와 정의의 소명을 감당하는데 함께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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