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교회일치 '한마음'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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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교회일치 '한마음' 기도
  • 승인 200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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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백도웅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기수목사)가 공동주최한 ‘평화통일기원 연합예배’가 지난 15일 오전11시30분 우리나라 최북단 철도 도라산역에서 드려져 민족 화해와 일치의 새 역사를 기원했다.
이번 예배는 교회협·한기총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것으로 교회간 일치와 협력증진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연합예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기수 대표회장과 남북교회협력위원장 최성구목사, 교회일치위원장 오성환목사를 비롯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백도웅총무와 일치위원장 이명남목사, 성공회 김재열신부 등 4백여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서울역에서 특별열차편으로 경의선 최북단 도라산역에 도착한 양 기관 대표와 성도들은 구세군 악대의 음악에 맞춰 자리를 잡은 후 백도웅 총무의 사회로 연합예배에 들어갔다.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종복감독(교회협 통일위원장)은 “평화를 위해 먼저 믿음을 가진 자들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평화와 희망의 돌을 캐기위해 십자가를 즐겨지는 사람들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날 예배는 4백여 성도들이 예배에 직접 참여하도록 교독문을 삽입, 갈등과 전쟁이 사람의 죄 결과임을 고백하게 했으며 죄 사함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연결지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기성 전 총무면서 교육협회 총무를 역임한 백천기목사가 ‘평화의 도구’를 특별찬송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서울역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도라산역은 분단현실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제3땅굴과 통일촌 등을 관광하도록 상설 운행되고 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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