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칠레 비바’의 환호성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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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칠레 비바’의 환호성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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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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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2010년)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 갱도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약 70만t의 암석과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칠레 광부 33명은 지하 622m 지점에 매몰됐다가 69일(2010년 11월 15일)만에 모두 구조되는 기적이 벌어졌다. 그들이 구조된 것을 두고 칠레 정부와 언론 그리고 세계 언론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3인이 사고 초기 17일 간은 외부와 완전히 고립됐었지만 그들은 갱도 안에서 침착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다. 갱도 안에서 누구는 간호사, 누구는 기록자, 누구는 정신적 지주, 누구는 오락반장 등 조직 표를 짜서 철저히 관리했고 지하 622m 안에서 제 시간에 일어나기, 시간에 맞춰 샤워하기, 함께 모여 기도하기 등 아무튼 리더 한 사람의 지도를 철저히 순종하면서 대처했다는 것이다.

언론들은 이런 일들이 구조를 받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야단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삶이었고 질서였지 구원은 그 밖에 다른데 있었음을 말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칠레의 구조 현장을 지켜보면서 영적으로 깨달음을 받는다.

첫째, 밖에서 구멍을 파고 들어가서 구출해 주었기에 그들은 살아올라올 수 있었다. 구원은 항상 밖에서부터 와야 한다. 결코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한다. 오늘 우리의 영육간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이루어졌다. 우리 스스로 수양을 해서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자기가 깨달아서 자기를 구원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리스도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의 죄를 씻어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에 대해 천 년 만 년 영원토록 감사해야 한다.

둘째, 구조 캡슐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구조되었다. 밖에 있던 사람들은 구멍을 파고 구조 캡슐을 운용(運用)하여 622m의 땅 속에 있는 33인을 모두 구조해 냈다. 구조 캡슐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끌어올렸다. 한 사람을 땅속으로부터 끌어올리는 데는 대략 40분이 걸렸다. 예수님은 우리의 길이시고(요 14:6) 우리의 구원선이시다. 세상에서 가난하게 살던 나사로는 죽을 때 천사들에 이끌려 하나님 나라에 도착했다(눅 16:20-22). 어느 날 우리도 천사에 의하여 하나님 나라로 올라갈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도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40분이 걸릴지 혹은 더 빠르거나 혹은 더 늦을지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날을 기다리며 지금 지구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살아야 할 것이다(고전 10:31-33).

셋째, 구원받아 환호한 후에는 자축만 할 것이 아니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한다. 칠레의 광부들이 한 사람 한 사람 구조될 때마다 환호성이 울려 퍼졌는데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고 친지들 그리고 세계인들이 환호했다. 그리고 칠레가 일제히 자축 파티를 했다. 그러나 자축만 해서는 되겠는가. 땅 위로 올라온 다음에는 하나님께 한없이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다윗은 먼저 감사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라고 말했다(대상 16:7). 오늘 우리도 영적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구원의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한다(계 19:1-6). 우리는 지상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찬양해야 한다.

넷째, 칠레 국민이 아직도 “비바 칠레"(칠레 만세)를 환호하는 동안 칠레 대통령은 자국(自國)이 강해졌다고 선언했으나 칠레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칠레는 천주교 국가이다. 얼마 전까지의 통계를 보면 칠레는 기독교인이 국민의 90%인데, 그 중 개신교는 국민의 4%, 천주교는 73%, 그러니까 주로 천주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칠레의 천주교는 남미의 천주교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정령숭배와 혼합되었기에 국가 발전에 거의 양향을 끼치지 못하여 아주 약한 국가로 남아 있다. 그런고로 다시 기독교를 받아드려야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참으로 순수한 복음을 받지 않으면 남미의 국가들은 100년이 가도 1,000년이 가도 강국이 되지 못한다. 대통령이 아무리 칠레가 강국이 되었다고 선언했다고 해도 참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철저히 믿는 일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예수(구세주라는 뜻) 그리스도(구세주라는 뜻)를 믿어 영육(靈肉)이 구원을 받아 기쁨과 소망이 넘치는, 발랄한 삶을 살며 또 나라 전체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게 하여 유례없는 강국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고전 1:18, 24).
                                                                     김수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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