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한 가을, 평강식물원 들국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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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란한 가을, 평강식물원 들국화 축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0.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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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 마련, 10월 한 달간

오색찬란한 산세를 병풍삼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10월. 명성산 자락에 둘러쌓인 평강식물원이 가을 절경과 함께 들국화 축제를 마련해 자연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의 오감을 깨우고 있다.

태고의 자연을 연출한 생태 정원들이 주변 동물들과 어우러졌다. 습지원 전망대에서는 다람쥐는 물론, 가을 숲을 수놓은 밤송이와 도토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운 단풍 사이로 펼쳐진 잔디광장, 소나무와 잣나무를 배경으로 난 오솔길 사이사이에 돋아난 억새들이 늦가을 정취를 돋운다. 이외에도 가막살나무, 백당나무, 낙상홍의 붉은 열매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휘저으며 잊혀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평강식물원 습지원.
평강식물원 약선 레스토랑 엘름(Elm-느릅나무)은 각종 약용 산나물과 쌈채로 구성된 약선산채 정식으로 멋스러움을 더한다. 자연 체험이 부족한 도시생활에 찌든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생태학습은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가을 숲 체험과 놀이가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강식물원에서 해마다 가을에 열린 들국화 축제가 올해로 다섯 번째. 단양쑥부쟁이, 포천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미역취, 감국, 산국, 등 자생 들국화 100여 종을 전시하고 있다. 들꽃동산, 연못정원 등에서는 군락을 이루어 핀 들국화가 장관을 연출하며, 입구 전시 온실에서는 들국화 사진 작품과 솔방울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또 손수건 꽃물 들이기, 국화 꽃다발 만들기, 나무 머리핀 만들기, 씨앗 그림 등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선물할 수도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온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 외에도 세계 고산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식물들과, 국내에서 재배가 드문 만병초류를 포함해 7천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평강식물원 들국화 축제는 10월 한 달간 계속되며 입장료는 성인 6천원, 초중고생 5천원이다. (문의031-531-7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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