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합동 95회 총회 ‘선거제도 변경’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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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합동 95회 총회 ‘선거제도 변경’ 불발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0.10.0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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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이현주 기자) 선거제도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예장 합동 총회가 결국 현행 제비뽑기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대명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예장 합동 제95회 정기총회에서 총대들은 첫날부터 직선제 환원과 선거제도 변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한 채 제비뽑기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제비뽑기는 한 때 직선제와 혼합된 선거제도로 변경이 결의되기도 했습니다. 총회 나흘째인 지난 30일 정치부가 헌의한 간접선거제도 방식을 총대들이 수락한 것입니다.

선거제도 수정안은 총대 30%를 현장에서 제비뽑아 선거인단을 구성한 후 이들이 부총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제3의 방식입니다. 여기에 선출된 부총회장이 러닝메이트로 나머지 임원진을 꾸리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인 총회 마지막 날, 규칙부가 내놓은 선거 규약 개정안을 총대들이 부결시킴으로써 선거제도 변경은 단 하루 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총대들은 제3의 선거방식이 금권선거를 막기에 충분치 않으며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도 성급했다고 우려했습니다. 혼합 선거제도가 부결됨에 따라 내년에도 합동총회 임원선거 방식은 제비뽑기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합동 총회는 올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를 선출했습니다. 길자연 목사는 이번이 한기총 대표회장 세 번째 도전으로 이미 두 차례 대표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6명의 후보 가운데 압도적 지지로 길자연 목사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선출한 합동은 “이번만큼은 한기총의 주도권을 내어줄 수 없다”는 강한 열망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은 지금 난파선상에 있고 한기총이 흔들리면 한국 교회에 위기가 온다”며 “한기총 정상화와 질서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은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에 김삼봉 목사를 추대하고, 부총회장에 김기창 목사를 제비뽑기로 선출했으며, 열띤 토론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처리하지 못한 안건들을 임원회와 실행위로 넘긴채 지난 1일 파회했습니다.

아이굿뉴스 이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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