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문화변혁적 사명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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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문화변혁적 사명 지녀야 한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10.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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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샬롬나비 포럼’에서 김영한 박사 강조

사회와 교회의 소통을 추구하며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출범한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회장: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지난 1일 오전 7시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에서 ‘제1회 샬롬나비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문화변혁과 기독교’를 주제로 강의한 김영한 박사는 문화변혁을 위한 한국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문화적 사명은 창조시 인간에게 주어진 위임”이라며 “다스리는 문화적 사명은 자연의 착쥐가 아니라 창조의 보종과 유지가능한 개발이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동산의 정원사로 부르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유주의 사회 안에서 무분별한 과학기술주의의 이상향이 나타나 과학기술을 신격화하고, 인간 복제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계몽주의적 인문주의는 포스트모더니즘으로 해체주의를 가져와 동성애의 합법화, 자유로운 성, 무분별한 이혼, 권위와 고전에 대한 멸시 등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교회는 문화변혁적 사명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교회 안에 들어온 세속주의를 타파해나갈 뿐만 아니라 내실적 성장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삶 속에 칭의를 실천하는 성화의 생활화 운동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샬롬나비 운동은 자기개혁을 비롯해 시민운동, 문화변혁운동이다. 교회가 소외된 이들의 안식처와 사회 양심의 최후보루가 되도록 하며, 이긴 자 독식의 사회가 아닌 패자도 배려하고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힘써 일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배려하며 함께 나누고, 사랑하며 서로 섬기자는 것이 샬롬나비의 운동의 핵심”이라며 “삶의 소명의식을 강조한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 정신을 가졌던 칼빈주의자들처럼 사회 안에서의 성자의 삶을 추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영한 박사의 강의 이후에 조종건 총무이사도 “샬롬나비는 소통의 지평 확대, 공정한 사회상 추구, 선진사회 견인, 권력을 가진 만큼 봉사하고, 일한만큼 만족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샬롬나비 포럼은 내년 1월 초까지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전 7시에 진행되며, 김문수 경기도지사, 손용근 사법연수원장, 민경배 박사(전 서울장신대 총장) 등이 강사로 나서 △선진사회의 시민정신 △선진시민의 법의식 △선진사회와 역사의식 등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7시에 동일장소에서 한국 사회의 최고 과제인 소통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보기 위한 ‘샬롬나비 토마토 시민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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