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총무 선출, 사실상 경선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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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총무 선출, 사실상 경선체제 돌입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9.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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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위 지난 3일 첫 모임 … 오는 24일까지 후보추천 받기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선출이 사실상 경합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3일 기독교회관 7층에서 첫 인수위원회를 열고, 위원장 이종복 감독(감리교), 서기 김광준 신부(성공회)로 구성하는 한편,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각 교단에서 총무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현직 총무의 재임 연령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른 후보를 추천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교회협의 위상 약화와 정체성 논란이 가속화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찾겠다는 것이 인선위의 생각으로 해석된다.

최근 교회협 총무 자리를 두고 감리교와 구세군 등 다른 회원 교단에서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특히 총무 임기 중 WCC 10차 총회를 치른다는 점에서 교단의 에큐메니칼 영향력 강화와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총무를 배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감리교의 경우 구체적인 후보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교단 내부 혼란으로 에큐메니칼운동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반성도 제기되면서 감리교가 앞장서서 교회협의 정체성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확산되고 있다.

일단 권오성 총무 소속 교단인 기장은 이변이 없는 한 권 총무의 재임을 강하게 지지할 전망이다.
인선위원회는 각 교단의 후보 추천을 취합한 후 오는 28일 2차 모임을 갖는다. 이번 총무 인선은 변경된 정관에 따라 인선위가 '단수 후보'를 추천하면 실행위원회에서 찬반 투표로 총무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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