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제60회 총회 입후보자 정견발표회’
상태바
예장고신, ‘제60회 총회 입후보자 정견발표회’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8.16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3일, WCC 10차 부산총회 관련 입장 발표하기도

예장 고신총회(총회장:윤희구 목사)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60회 총회 임원 및 유지재단 이사 입후보자 정견발표회’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총회회관 3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견발표회 전에 가진 개회예배에 설교자로 나선 윤희구 총회장은 “하나님께서는 세상적인 기준과 방법으로 지도자를 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합한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신다”며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입후보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회 임원 및 유지재단 이사 입후보자들은 출마 동기에 대한 짧은 정견발표를 했으며, 특히 총회 임원 입후보자들은 교단의 신학과 정체성, 총회 현안 문제 해결 및 교단 발전과 부흥을 위한 대책, WCC 제10차 부산총회에 관한 입장 등에 관한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출마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윤현주 목사(동래제일교회)는 “고신총회는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으로써 앞으로 교회의 거룩성과 사도성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른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교단 신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현주 목사는 “교단의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단 전체가 화합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전도와 선교에 주력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목회자와 교회 중직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실시, 교단 발전을 위한 장기대책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신학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성경적 바른 교회관을 제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부총회장 후보인 황삼수 목사(서마산교회),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 정근두 목사(울산교회)도 WCC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삼수 목사는 “WCC 제10차 부산총회 모임 자체는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자유주의와 다원주의와 같은 문제점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WCC의 정체를 언론을 통해 알려 교단적으로나 노회적으로 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고, 개교회는 설교나 특강 등을 통해 성도들이 WCC의 자유주의 신학에 미혹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목사는 “WCC에 참여하는 교회와 교단은 소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WCC 부산총회가 한국 교회를 대표하고, 세계적인 기독교 축제인 것처럼 주장하고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WCC 대회 자체를 격럴히 반대하거나 과격한 시위를 해서는 안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참 교회와 거짓 교회, 진리의 신앙과 인본주의적 종교 신앙의 차이를 더 잘 밝히고 성도들을 깨우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근두 목사도 “교단의 WCC대책특별위원회에서 최근에 발표한 ‘WCC 반대 성명서’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세상을 향해 한국 교회가 분열된 것 같은 인상을 피하면서 교회 내부적으로 성도들에게 잘못된 기독교 운동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목사부총회장으로 출마한 3명의 입후보자들은 “계파 문제를 비롯해 교단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고신총회가 동지애로 시작된 만큼 계파정치를 종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장로부총회장으로 출마한 김태열 장로(대구명덕교회)는 “고신총회의 책임과 사명은 빛과 소금의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순수한 믿음으로 고신총회를 섬겨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0회 총회’에 입후보한 총회 임원 및 유지재단 이사는 다음과 같다.

■ 총회 임원 입후보자
△총회장: 윤현주 목사(동래제일) △목사부총회장: 황삼수 목사(서마산) 박정원 목사(대연중앙) 정근두 목사(울산) △장로부총회장: 김태열 장로(대구명덕) △서기: 박래영 목사(성도) △부서기: 김상석 목사(대양) △회록서기:오병욱 목사(하나) △부회록서기: 조태환 목사(큰빛) 전영한 목사(함양중앙) △회계: 김수관 장로(서울영천) △부회계: 박영효 장로(김해중앙)

■ 유지재단 입후보자
△목사: 이성남 목사(하이) 이광식 목사(주사랑) 황권철 목사(밀알) 황신기 목사(강서) 이용원 목사(부산성북) 손종기(하남은광)

△장로: 이계열 장로(서울성산) 최수우 장로(운암) 김진욱 장로(모라중앙) 권기환 장로(안양일심) 임명곤 장로(창원세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