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복음화 기도하며‘믿음의 비전’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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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복음화 기도하며‘믿음의 비전’세우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7.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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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예술대학 교수-학생들 여름방학 맞아 태국 단기선교 진행

정도연 선교사 공동체 사역지 둘러보며 깊은 감동
현지 주민과 함께 음악회·기도회 열며 복음 전해

크리스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백석예술대학(총장:김기만·왼쪽)이 여름방학을 맞아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해외 단기선교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백석예술대학 학생처 주최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태국 치앙라이와 치앙마이 등지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한 선교팀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단기선교 출발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현지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현지인을 섬기고 하나님의 복음으로 친절하게 다가갈 것을 약속한 9명의 학생들은 이찬규 부총장(오른쪽)을 단장으로, 7명의 교수진과 함께 지난 5일 메짠 공동체에 도착해 5박6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선교단의 일정은 정도연 선교사가 태국 북부 치앙라이부터 남부 치앙마이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선교지를 돌아보는 것이었다. 정도연 선교사는 교회와 공동체를 세워 복음을 전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믿음으로 양육하고 있었다.

둘째 날 방문한 메콩강 지역은 강을 중심으로 태국과 미얀마가 마주 보고 있었으며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유주의 시장경제와 사회주의가 나뉘어져 있었다.

사회주의에 속한 미얀마 국민들은 태국의 3D 업종에 종사하기 위해 매일 강을 건너고 있으며 ‘킹더가든’이라는 유아보호 시설에 아이들을 맡기고 일을 나가는 안타까운 생활을 반복했다. 미얀마의 가난한 현실을 목격한 선교단은 태국과 더불어 미얀마도 하나님의 복음으로 변화되길 기도했다.

같은날 저녁 메짠공동체를 방문한 일행은 교회실용음악과 임경애 교수와 총학생회 학생들을 중심으로 음악회 공연을 마련해 현지 주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메짠공동체는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무료 숙식하며 생활하는 곳으로 정도연 선교사는 청소년들을 신앙으로 훈련시키며 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로 키워내고 있었다.

7일 팔라교회를 찾은 선교단은 미신을 숭배하는 아카족을 위해 기도하며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믿고 변화된 삶을 사는 부족이 되길 바란다”고 간구했다.

쌍둥이를 낳거나 밥을 질게 만들어 불을 꺼뜨리는 것 모두 죄에 해당된다고 배웠던 아카족들은 한국인 선교사를 통해 찬양을 배우고 복음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들은 ‘예수님 찬양’과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와 같은 한국 가스펠 송을 7시간이나 부를 정도로 복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팔라교회 사역을 마친 선교팀은 다시 빠마이 공동체에 도착해 찬양의 밤을 열었다. 빠마이 공동체는 6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선교단 일행은 이곳에 뿌려진 순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도연 선교사는 이곳에 단기선교 왔던 청년이 심장질환으로 생명을 잃은 이야기를 전하며 아픈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귀한 섭리를 발견했다는 간증을 전했다. 당시 청년의 죽음은 무척 충격적이었지만 아들의 부음을 들은 부모는 오히려 “어려서부터 심장질환으로 오래 살 수 없었던 아들의 생명을 20년이나 연장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라며 아들의 장례 때 받은 조의금을 통해 빠마이공동체 건축에 헌신하고 지금도 아들의 뜻을 이어 선교에 동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정 선교사의 이야기에 감명 받은 선교단 일행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울 수 있도록” 기도했다.

8일 치앙마이로 이동한 백석예술대학 선교단은 태국 소수부족인 중국문화탐방지도 방문했다. 선교단 일행은 중국 소수민족에게서 그들의 전통 음악과 춤, 그리고 역사를 들을 수 있었으나 “내일 종말이 와도 오늘은 먹고 놀자”는 나태하고 게으른 사상에 사로잡힌 영혼을 위해 전도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실감했다.

출발 전 날, 치앙마이 음악학교에 도착한 일행은 음악학교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단기 선교를 총지휘한 부총장 이찬규 목사는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진 곳은 변화가 일어나며 생명과 희망이 싹트는 것을 보게 된다”며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처 부처장 오연두 목사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해도 자신을 위해서만 산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내 삶을 주님께 드리고 고백하는 시간이 됐을 뿐 아니라 백석예술대학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나는 삶을 사는 청년들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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