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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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6.2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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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의 롤 모델 이향정 교수가 말하는 ‘올댓 스튜어디스’
하늘의 여우를 꿈꾸는 그녀들을 위한 시크릿 다이어리

단정한 유니폼 차림에 깔끔하고 멋스런 스타일, 커다란 검은색 가방을 끌고서 무리를 지어 공항을 활기차게 가로질러가는 그녀들. 20∼30대 여성의 선망 직종이자 최고의 전문직으로 꼽히는 스튜어디스. 그 때문인지 스튜어디스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지만(예를 들어, 스튜어디스는 예쁘다, 외국어를 잘한다, 키가 커야 한다, 월급이 높다 등) 정작 그 소문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열음사)’는 대한항공에서 18년 동안 비행을 하고, 2006년 국내 스튜어디스 최초로 박사 학위를 따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항공 업계의 롤 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이향정 교수(백석문화대·사진)가 승무원 지망생을 위해 쓴 책이다.

승무원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은 물론, 18년간의 비행 경력과 객실 승무원 교육 담당자의 노하우가 담긴 고급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비행 수기나 여행기에 머무른 타 스튜어디스 도서를 읽고 아쉬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현장 용어 설명뿐만 아니라 비행 탑승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전문적이고 생생한 승무원 세계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스튜어디스를 꿈꾼다면 이 책에서 ‘승무원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향정 교수가 저술한 ‘하늘을 나는 여우…’
저자 이향정 교수는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학년, 풋풋했던 스물한 살에 가슴에 윙을 달고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승무원에서 시작해 객실승무본부 선임 사무장에 올라 국제선 팀장으로 일하면서 기내 서비스를 이끌었고, 대한항공 스카이팀 홍보 대사와 객실 훈련원 서비스 강사를 맡았다. 또한, 한국 멘사(MENSA Korea)에 가입한 정식 회원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교사의 꿈을 잊지 못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6년 ‘현직 스튜어디스 박사 1호’라는 영광을 얻었다.

일과 학업을 함께한 10년간의 세월은,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토막잠을 자며 밀린 공부를 하고 장거리 비행 후에는 장장 열두 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바쁜 비행 스케줄 중에도 최우등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고, 박사 과정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또한, 대한항공 내에서도 기내방송, 영어, 일본어 우수 자격을 따내는 등 업무와 학업 모두에 열정을 쏟았다.

18년간의 비행 생활을 마치고, 2008년부터 학교법인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 관광학부 교수의 길을 걷게됐다. 특성화사업단 주임 교수를 거쳐 관광학부 학부장 및 항공 서비스 전공 교수에 올라 후학을 양성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 정신을 전하며 인생의 2막을 걷고 있다.

저서로는 ‘최신 항공 업무론’,‘관광 예절 서비스’, ‘서비스와 이미지 메이킹’, ‘매너지수를 높이는 글로벌매너 글로벌에티켓’ 등이 있고,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심의위원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항공사무일반’교과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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