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뿔이 총회 앞둔 기하성, ‘통합’ 까마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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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뿔이 총회 앞둔 기하성, ‘통합’ 까마득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5.11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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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권 판결 불구 여의도측 통합 논의 난색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 양평동측, 여의도측으로 뿔뿔이 흩어져 총회를 치르는 가운데, 서대문측의 재산권 소송 고등법원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통합 논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하성 세 교단은 오는 17일 3시 일제히 서로 다른 장소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서대문측(총회장:박성배)은 충북 청원진주초대교회, 양평동측(대표총회장:조용목)은 경기도 화성 은혜와진리교회 수양관, 여의도측(총회장:이영훈)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각각 총회를 연다.

지난 2008년 교단 통합을 추진하다 실패한 뒤 최근 서대문측이 양평동측과의 재산권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때문에 서대문측은 이번 총회에서 여의도측과 적극적인 통합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측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원로목사의 권익을 강화하는 헌법개정안과 함께, 여의도총회와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의도측은 양측의 통합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이 나와야 구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의도측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는 통합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개별적으로 들어오는 것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의도총회 설립은 서대문과의 통합이 목적이 아니”라며 “여의도를 중심으로 다시 모이기를 원한다. 재판 후 총회 문을 열면 다 들어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서대문측과의 ‘총회대 총회’ 통합 논의는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의도측이 이번 총회를 통해 통합과 관련한 전향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양평동측 조용목 대표총회장은 특별법으로 보장된 3년 중 1년이 남아 유임된다. 여의도측도 이영훈 총회장이 지난해 2년 임기로 취임해 1년 남은 상황이다. 반면 서대문측 박성배 총회장은 이번 회기로 임기가 끝난다.

서대문측은 증경총회장단이 모여 임원을 조각하도록 돼 있어, 박성배 목사의 총회장직을 유임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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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dfd 2010-05-11 1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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