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종교간 불신-갈등 조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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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종교간 불신-갈등 조장하나”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4.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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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시사기획 쌈’ 관련 논평
이슬람, 과연 평화의 종교일까. 최근 언론에서 집중 조명하고 있는 이슬람 문제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가 이슬람 문제를 다룬 KBS의 방송 취지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교회언론회의 문제 제기는 지난 6일 부활절 후 KBS 1이 방송한 ‘시사기획 쌈’의 내용. “무슬림이 우리 사회에서 이방인이며 약자이고, 다문화 사회로 가는 세계적 추세에서 이슬람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무슬림이 원하는 것을 다 받아주어야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슬람을 선전하고 미화하고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착각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언론회는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하는 부분”이라면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슬람에 의한 폭력과 테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되묻고, “KBS는 이런 현상이 이슬람 원리주의자에 의해 벌어지는 것이라고 변명하지만 원리주의자들의 행동이야말로 이슬람의 실상을 가장 충실하게 나타낸 것이며, 이슬람이 결코 평화의 종교가 아니라는 반증이 되는데,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현상은 외면하고 세계인의 이슬람 인식의 잘못만 강조 ▲이슬람에 대한 막연한 비호 ▲이슬람인과 비 이슬람인의 결혼이 모두 행복한 것처럼 주장 ▲이슬람과 한국인의 갈등 원인이 한국인에게 있는 것처럼 방송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언론회는 이와 관련, “이런 방송 태도는 공영방송이 취할 공정한 방송 태도가 아니며, 다문화 다인종 시대를 열어가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해법으로서도 매우 부족하다”고 말하고, “종교 간에도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는 아주 불편한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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