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반년 만에 사랑의교회 건축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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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반년 만에 사랑의교회 건축 입장 발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4.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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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먼 건축은 바람직하지 않아”...“구체적 노력 요청”

사랑의교회 초대형 교회 건축 논란이 불거진지 반년 만에 기윤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축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윤실은 개 교회 사안이라며 그동안 공식 입장을 유보해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12일 사랑의교회 건축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물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에 매몰되어 건축을 위한 건축, 지역사회를 섬기고 돌보는 역할과는 거리가 먼 건축에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다”며 “교회는 건물을 넘어선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아울러 교회는 초대교회의 전통을 따라 지역공동체와 사회를 돌보는 섬김과 나눔의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윤실은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가라 하시던(마5:41)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지역사회와 한국사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기윤실은 또 지난 12월 4일 공동대표단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만나 “지역사회와 한국사회가 이해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병행하면서 건축을 진행하고, 건축된 공간은 사회적 섬김과 나눔의 공간으로 사용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이어 “그동안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었으나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사랑의교회 건축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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