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부활의 사건을 우리 삶에 재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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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부활의 사건을 우리 삶에 재현하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4.0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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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연합예배 설교 맡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4월4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2010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선정됐다. 차세대 한국 교회 리더로 꼽히는 이영훈 목사는 “이번 부활절에 한국 교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이 해소되고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를 앞둔 이영훈 목사를 만나 부활의 참 의미에 대해 물어보았다.                      <편집자 주>

- 2010년 부활절 설교자로 선정되셨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수락을 하셨고, 어떠한 기도로 준비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사양했으나 재차 부탁하셔서 한국 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가 성령님 안에서 하나되고, 한국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해 주시도록 기도하며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연합예배 주제가 ‘부활과 화해’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지요.
우리 한국 사회가 지역간·계층간·이념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진통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부활의 예수님께서 한국 교회를 통하여 모든 갈등과 대립을 치료하고 화해케 하는 역사를 이루시길 소원합니다.

- 분열과 갈등이 온 나라에 팽배하고 쉽사리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못 이룰 화해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진정한 화해란 어떤 것이며 우리가 어떻게 이루어 가야 하는지 말씀해주시지요.
진정한 화해는 무엇보다도 ‘나를 남보다 낮게 여기는 겸손의 마음’이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겸손과 섬김이 모든 성도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독교인들이 가장 기뻐해야할 감격적인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참 부활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부활의 사건은 2천 년 전에 한 번 일어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우리 삶 속에 재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뿐 아니라 절망에 처한 사람에게 희망과 생명을 전하는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부활의 복음이 저 멀리 북녘까지 전달되기를 소망하면서 매년 부활절 헌금으로 북한돕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남북의 화해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우리가 어떠한 기도를 해야할까요. 또 교회가 기울일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본 교회에서는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며 평양에 심장전문병원을 짓고 있습니다. 이미 분단국가가 된지 65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불가능한 것 같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불가능이 없습니다.
바벨론 포로 70년을 기억하며 우리 한국 교회가 집중적으로 지속적으로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일을 대비하여 교역자와 성도들을 체계적으로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지원에 모든 교회가 협력해야 합니다.

-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종교편향 논란으로 교회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종교와의 평화, 공존의 문제를 한국 교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기독교가 이 시대에 취해야 할 균형잡힌 자세는 어떤 것인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소외되고 고난받는 이웃들에게 그들의 종교를 따지지 말고 도와주고, 나아가 타종교의 활동을 잘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그들과 대화하고 함께 사랑 실천을 해 나간다면 모든 오해와 편견이 불식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부활절을 맞는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인류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희망의 예수님을 온 국민의 마음 가운데 전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헌신적으로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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