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2신]“누군가 희생해야 역사가 바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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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2신]“누군가 희생해야 역사가 바로 잡힌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3.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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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관리위, 아현교회서 속회

 

본부에서 아현감리교회로 자리를 옮겨 속회된 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강환호 위원장이 회무를 처리하고 있다.

감리교 본부 회의실에서의 회의가 불가능하게 되자 재선거관리위원들은 아현감리교회로 자리를 옮겨 회의를 속회했다. 이때 시간이 2시 40분. 감리교 본부는 회의 장소가 아현교회로 변경된 것을 2시 30분 경 전체 위원들에게 휴대폰 문자로 공지했으며, 2시 40분 경 회의를 속회했다.
 
회의는 본부 회의실에서 재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된 강환호 목사(충남연회)가 속회했다. 본부 관계자는 “27명의 위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호남선교회와 미주연회 위원을 선거관리위원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 또한 분과위원회 조직을 위원장과 서기에서 위임했으며, 분과위원회 공천 원칙을 확정했다.

분과위원회 공천 원칙은 ▲선관위원장은 분과위원회에 속하지 않는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선임한 법조인은 전문성을 고려해 심의분과위원회에 배정한다 ▲위원장과 법조인을 제외한 모든 위원(40명)을 3개 분과위원회에 균등하게 배정하되, 교역자와 평신도를 가급적 동수로 한다는 등이다.

분과는 ▲심의분과:목회자 7명, 평신도 7명, 법조인 1명 등 15명 ▲관리분과:목회자 7명, 평신도 6명 등 13명 ▲홍보분과:목회자 7명, 평신도 7명 등 13명으로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재선거관리위원장 강환호 감독은 “이런 모습을 보여줘 미안하다”면서 오늘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하나님이 계시고 동역자와 선후배, 160만 성도가 감리교회의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법대로 신속하게 일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 일로 정적이 생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선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하지만 누군가 희생해야 역사가 바로 잡힌다. 조속한 시일 내에 재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 위원장은 또한 선거 공고와 입후보자 등록, 자격 심사 등의 일정들을 될 수 있는 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독회장실에 있던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오후 4시 45분 경 감독회장실에서 나와 병원 입원을 위해 모처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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