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파키스탄, 무장세력 공격에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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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파키스탄, 무장세력 공격에 ‘6명 사망’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3.1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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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사역 잠정 중단, 월드비전 한국 “동료들 기억할 것”

월드비전 파키스탄 사무실이 이슬람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직원 6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6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만세라 오기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현지인 출신 6명의 직원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월드비전 파키스탄은 10일 이슬람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현지인 스텝 6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때문에 현재 파키스탄 내에서 운영하는 모든 월드비전 사무실은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와 함께 이슬라마바드 지역에 위기관리 팀이 파견돼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월드비전은 “총기를 지닌 무장세력이 처음에는 수류탄과 폭탄을 터뜨리려고 시도하였다가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는 보고를 전해 듣고 정확한 증거를 확인 중에 있으며, 공격 전에 무장세력으로 부터 따로 경고나 위협 메시지를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비전은 지난 1992년부터 파키스탄에서 구호 사업을 진행해왔다. 2001년에는 북서변경주 지역과 편자브 지방에서 타 구호단체와 협력하여 긴급구호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2005년 일어난 파키스탄 대지진 후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되어 월드비전은 파키스탄에 사업을 더욱 확장해왔다. 그밖에 월드비전은 파키스탄에서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재난경감사업, 교전상황에 따른 피난민사태 긴급 구호 사업 등을 벌여왔다.

월드비전 한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100여 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4만 명의 월드비전 직원은 이번 안타까운 사건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평등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의 동료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드비전 한국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지역에서 2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기 지역은 월드비전 한국이 파키스탄 지진 학교 재건 사업을 2009년까지 진행했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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