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국민의 고통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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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국민의 고통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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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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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의 가난한 나라 아이티에서 최근(1월12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수십만명의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아이티의 참상은 말 그대로 목불인견이다. 아이티 지진참사의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한 전세계 교회의 손길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와 루터교 세계연맹 등 회원 교회 및 기관들로 이뤄진 모 국제구호단체는 집수리, 거리청소, 학교재건 등 복구 위주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남침례교회를 비롯해 연합감리교회, 장로교회, 연합그리스도교회 등 대부분의 미국교단들도 일제히 아이티를 돕기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들백, 윌로우크릭 등 미국 내 주요 교회들도 모금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의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는 영국정부와 교회의 즉각적인 아이티 구호를 촉구하고 나섰고 세계교회협의회의 올라프 트비트 총무도 교회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나서서 아이티 국민들의 필요를 즉각적으로 채워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의 주요 기독교단체와 교회들도 아이티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과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진참사 현장에 국내NGO(비정부기구)와 기독교단체들의 구호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아이티 참상은 인류에게 시대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과연 문명이 무엇이고 인간이 무엇이며, 이 지구가 무엇인지 말이다. 수십만명의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이같은 재난 앞에 거의 속수무책인 인류의 나약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이미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가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피플파워에 의한 동아시아의 민주화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국지적 자연재해가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치는 범주에 포함된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종 재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하루 속히 아이티가 재건될 수 있도록 인류애를 발휘하고 기도를 모아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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