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우리의 마음을 마비시키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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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우리의 마음을 마비시키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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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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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인간의 내면생활의 중심 처이고, 종교(신앙)생활의 근원이며, 하나님께서 역사(일)하시는 장소이고, 또한 윤리적 태도 및 행위가 결정되는 곳이다(창 6:5; 삼상 16:7; 렘 31:33; 32:40; 막 7:6; 눅 16:15; 롬 8:27; 갈 4:6; 살전 2:17; 벧전1:22).

성경은 마음을 인간의 최고 내부에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그것이 감정적, 의지적인 힘뿐 아니라, 육체적인 힘의 근원, 지적 능력의 터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의 마음을 마비시키는(둔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마음을 마비시킨다”는 말은 ‘마음을 무감각하게 만든다’, ‘마음을 둔감하게 만든다’, ‘마음을 무디게 만든다’는 뜻이다. 성경은 우리의 마음을 마비시키는 것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

첫째, 죄가 아닌 것들이라도 우리가 바로 그 어떤 것에만 전념할 때 우리의 마음을 둔하게 만들고 마비시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명령을 느끼지못하게 하고 순종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씀한다. 예수님은 ‘노아의 때’(창 6:13-7:23)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일에만 몰두했다고 말씀하신다.

이 문장의 네 개의 단어들은 헬라어에서 모두 미완료과거로 표기되어 있다. 즉 ‘계속해서 먹고 있었고 마시고 있었으며 장가들고 있었고 시집가고 있었다’는 뜻이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이 잘 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것에만 몰두한다면 이것은 비극이다. 노아 시대 사람들은 마음이 마비되어 노아의 외침을 듣지 못했고 노아가 배를 만드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키고” 말았다(눅 17:26-27).

말세의 사람들은 장가가고 시집가고 돈 벌고 부동산 늘리고 큰 집 장만하고 좋은 차 장만하고 증권해서 돈을 버는 일로 정신없이 살다가 마음이 마비되고 듣는 귀가 막혀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행 28:27; 히 5:11) 재림의 소식을 외면하고 사는 중에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지 못하고 화를 당할 것이다.

둘째, 사람들이 실제로 죄가 되는 일들을 행했기에 마음이 마비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님은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고 하신다(눅 21:36; 롬 13:13; 살전 5:6). 여기 ‘방탕함’이란 ‘무절제한 삶’, ‘즐거움에 대한 탐닉’, ‘즐거움을 목적한 삶’을 뜻한다. 방탕하게 사는 것은 죄라고 성경은 말씀한다(마 23:25; 벧전 4:3).

“술 취함”이란 말은 ‘술을 많이 마셔서 술의 지배를 받는 것’을 지칭하는데 술 취하는 것은 성령의 지배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신앙생활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된다(엡 5:18). 그리고 사람들은 생활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하여 마음이 둔해진다. 생활 때문에 염려하는 것도 죄라고 성경은 말씀한다(마 6:31-33). 생활에 대한 문제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셨는데 자신의 지략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하니 우리의 마음을 마비시키고 또 하나님께 죄를 짓게 된다.

오늘날 지구촌 사람들이 마구 죄를 짓는 실례를 이제 더 이상 기록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너무 민망해서 말이다. 기독교가 일찍이 지나간 나라일수록 더 심하게 죄를 짓는다. 서유럽이 가장 심하고 남미가 뒤를 따르며 북미가 그 뒤를 좇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웬만히 따라가는 편이다.

영국의 BBC방송국은 인간들이 생각도 못할 범죄를 방송하기에 연일 시간을 빼앗기고 있으며 미국의 100세가 된 할아버지는 몇 년 전 4세와 7세가 된 어느 자매를 성폭행하여 교도소에서 더 살아야 하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해서 가석방한다는 소식이다.

각종 죄들은 마음을 둔하게 하고 마비시켜 하나님을 느끼지도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도 못하게 한다.

이제 말세인들의 마음은 가죽으로 싼 듯하고 철판을 깔아버린 듯하다. 그리스도의 구원이니 그리스도의 재림이니 심판이니 하는 말들에 대해서 전혀 무감각하고 무덤덤하여졌고 무디어져 버린 것 같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하여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명하신다(눅 21:36).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기도해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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