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 다수 '성회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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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 다수 '성회일' 지킨다
  • 승인 2002.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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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앞두고 40일간 진행되는 사순절의 첫날인 ‘성회일(재의 수요일)’을 맞아 이마에 재를 뿌리는 등 성회일 의식을 지키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디트로이트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디트로이트에 있는 160년 전통의 코머스 연합감리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이날 성회일을 맞아 기념예배 및 의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웨스트클리프 연합감리교회도 이날 150여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재와 올리브 기름을 바르는 의식을 갖고 죄를 회개하는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성회일은 지금까지 주로 카톨릭과 성공회 교회들이 지켜왔지만 최근 많은 목회자들이 “성회일은 카톨릭교회 이전부터 내려온 전통”임을 강조하면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성회일 의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늘날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이마에 재를 뿌리거나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구제활동에 참여하는 등 성회일 의식을 지키고 있다고 디트로이트뉴스는 전했다.

이와관련 지난 수년간 성회일 예배를 드려온 리치랜드 힐스 소재의 갈보리 루터교회 에리치 슐츠목사는 “단순히 이마에 재를 뿌리는 것만 아니라 성도들에게 가난한 이웃 등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시간을 갖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매지 ‘미주크리스천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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