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가게·의료팀 등 난민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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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가게·의료팀 등 난민지원 활발
  • 승인 2003.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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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이 개전 4주째로 접어들면서 인명피해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바그다드시를 중심으로 이라크 곳곳에서 피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독교 단체들이 이라크인은 물론 전쟁을 통해 발생하는 난민을 돕기 위한 활동에 팔을 걷었다. 전쟁 전부터 준비해온 단체들은 개전과 동시에 구호사업을 펼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는 곳도 있다.


이에 각 단체들은 어떤 분야에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가를 알아보고 나아가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난민 구호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월드비전(World Vision)

월드비전 국제본부는 지난 2월 18일 요르단 암만에 직원들을 파견,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여 난민구호를 위한 준비활동에 착수했다.


난민캠프 운영, 식량과 식수, 의약품 지원을 준비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0일,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요르단 알루웨이시드 난민캠프에서 식량배급사업을 실시키로하고 22일부터 이라크를 빠져나온 난민들을 위해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경을 넘어 요르단으로 유입되는 난민들 가운데 이라크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1차적으로 이라크에 살던 외국인부터 돕고 있다. 현재 요르단으로 넘어온 이라크내 외국인 4백여 명은 이집트인, 수단인, 에티오피아인, 스리랑카인 등이다.


식량배급은 1일 3회 스프와 빵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또 요르단에 이어 시리아 국경 난민캠프에서도 긴급구호사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6일 독일 하노버에 있는 ‘월드비전 긴급구호 물류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물 컨테이너, 위생용품, 식수정화제, 대형텐트 등을 시리아로 보냈으며 독일의 사회복지단체인 ASB(Arbeiter Samariter Bund)와 AWO( Arbeiter Wohlfahrt)에서도 보건용품세트와 보충의약품, 비누, 플라스틱 시트, 텐트 등을 기증해 3개월간 1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의 구호품을 보냈다.



#굿네이버스(Goodneighbors)

굿네이버스는 주로 아동 및 노인을 비롯한 부상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쟁의 ‘공포’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떨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돌보는데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한 물품 지원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라면 음료수 내의 이불 등 샐필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하루 3끼 급식에 대한 준비도 마쳤으며 현지 선교사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더욱 정확한 현황 파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파급될 분야는 자원봉사자와 굿네이버스 직원으로 상황이 긴박할 경우 의료진도 함께 투입된다. 지원활동을 위한 모금에도 곧 착수한다. 모금행사를 시작으로 인터넷과 TV, 라디오, 신문 등 이용가능한 매체를 총동원해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



#선한사람들(Goodpeople)

선한사람들은 지난달 23일 총 10만불 예산으로 이라크 난민을 위한 긴급구호 ‘이라크 난민 SOS 작전’을 전개하기로 하고 긴급구호단 및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다. 선한사람들에 따르면 요르단 난민촌에는 난민이 거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유엔난민고등부판무관실(UNHCR)은 장기전이나 화학전이 발생할 경우 예상 난민 수가 60-140만명이 인접국으로 밀려들고 이라트 내에서는 최대 2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별히 선한사람들은 지난달 23일 한국 NGO 중 유일하게 이라크 전쟁 중 이라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임시등록증을 발급받아 난민촌 현장과 이라크 내부 출입이 가능해졌고, 구호물품의 종류·수량에 관계없이 면세 반입이 가능해졌다.


이미 현지에는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결성되어 난민에게 필요한 물품조달을 위한 조사 등 긴급구호사업이 준비 완료된 상태다.


1단계로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의 난민촌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 및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2단계로 이라크 내에 들어가 복구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이하 봉사회)는 이라크전쟁을 피해 인접국인 이란 시리아 암만으로 피신하고 있는 난민들을 구호하기 위해 모금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봉사회은 이를 위해 8개 회원교단에 협력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4일 발송했으며 우선 1차 지원을 위한 10만불 모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회은 특히 난민들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어린이와 노약자 부녀자들을 위해 모금되어지는 후원금으로 이들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 의류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모금은 각 회원교단의 개교회에서 헌금형식으로 모금을 하게 되며 현지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2, 3차 모금과 자원봉사자 지원도 받을 전망이다.



#서울 YMCA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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