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찾아가라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로부터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를 부정할 만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사람이 싫고 혼자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말하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그런 것이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답은 보다 명확해 질 수 있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를 찾아 가면 된다. 찾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라면 스스로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인간관계에서 나에게 스스로 찾아와서 무엇인가를 가르쳐주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학교에 다닐 때 지긋지긋한 잔소리로만 생각했던 스승들의 가르침이 있긴 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새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냉혹한 사회생활에 발을 내디딘 후로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누가 나를 찾아와서 사랑해주고 가르쳐 주려고 한단 말인가? 간혹 그런 일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행운을 기다리고만 있다는 것은 스스로 실패를 기다리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니 가만히 있으면 나는 스스로 도태될 것이다.
이제 그들을 찾으러 가라. 스스로 행동해야만 한다. 당신의 동서남북에 펼쳐져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명절에 만나서 기쁨의 자리에서 말하라. 친구들을 만나라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하라 부재중에 녹음인사를 하고 다른 직원이 전화를 받으면 메모를 남겨라. 선배나 후배들에게 부탁하고 격려하라. 이웃들에게 다가가라. 먼저 인사하고 안부를 전하라.
이런 일을 하는데 내 성격이 적합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은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일을 전에 한 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때 어색해 할지 모른다고 느낄 수 있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상념의 고독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려는 노력에서 벗어난다면 당신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는 사실에 부딪쳐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과 관계없이 성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성공은 사람들을 동반한다. 그들은 당신의 성공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때문에 계속 다가가는 전략이 최선이다.
예수는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을 결코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사람들을 찾아 나섰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늘 이동하였다. 그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인 회당을 즐겨 찾았다. 그곳에서는 늘 논쟁이 벌어졌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로 왁자지껄한 시장으로 갔다. 또한 비린내 나는 어부의 배로, 논쟁자들과 반대자들이 기다리는 유대교 회당으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집으로, 어디든지 가는데 꺼리길 것이 없었다.
예수는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누가복음 9:6). 다른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으로 말미암아 당신은 어떤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느끼는가? 또 어떤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찾아가는데 대한 부담이나 내가 원했던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모르게 내면에서부터 얼어오는 차가운 냉기... 이런 것들로 당신은 꽁꽁 얼어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두려움 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무엇인가가 당신의 인생에는 있다. 그것이 정녕 무엇이던가? 내면의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을 찾아 나서지 못하는 안타까움!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인생의 명확한 그 무언가는 바로 당신의 이루고 싶어 하고 절절히 원하는 꿈과 목표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 도달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 역시 거절당하고 시시하게 여기는듯한 상대의 시선을 모두 두려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꿈과 목표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 두려움을 이겨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