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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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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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리더십은 단순하다



네덜란드의 의사이며 근대 임상 의학의 창시자였던 부르하베 (Hermann Boerhaave)교수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의 유물이 경매된 일이 있었다. 그가 남긴 유물 가운데 “의학상 다시없는 비밀"이라고 쓴 두툼한 노트 한 권이 있었다. 그 노트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놓았기 때문에 아무도 볼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부르하베가 유명한 의사였기 때문에 그 노트 속에는 건강과 장수에 관한 엄청난 비결이 적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노트가 경매에 붙여지자 값은 치솟기 시작하여 엄청난 값에 낙찰되었다.

그 노트를 산 사람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 노트를 개봉하였다. 그런데 그 노트 속에는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았다. 다만 노트의 맨 마지막 장에 한 줄로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몸은 거북스럽게 하지 말라 그리하면 당신은 모든 의사들을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 유명한 의사의 처방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간단했다.

그가 평생 연구한 의술의 내용은 바로 단순한 상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의외로 이 세상의 모든 진리들은 단순하고 간단하다. 그런데 이 단순한 사실이 엄청난 결과를 이루어 낸다는 것을 허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복잡한 공식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복잡하니 대단한 것이 된다고 선전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그대로 먹히고 있다.

“봐라! 굉장하지 않니…" “쭛쭛비법" “쭛쭛비밀" “쭛쭛능력"등등으로 포장하여 시중에서 날개 돋힌 듯 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조간신문을 펼쳐 보아라. 그런 것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지 않은가? 교계신문을 보면 목사들의 눈을 사로잡는 많은 문구가 눈에 띈다. “전도의 비결”이나 “교회부흥의 노-하우” 등 작은 시간과 비용에도 많은 것을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속 시원하게 그렇게 되었다는 결과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세미나를 주관하는 강사들은 유명세에 자기의 노하우나 좋은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이나 흉내 내는 사람들은 비슷한 성과조차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성공한 목사를 따라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얼마나 될까? 정확하게 조사한 바는 없지만 지금까지 26년을 목회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3-5%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교계뿐 만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몇 년 전에 10억 만들기 재테크가 유행처럼 번졌던 적이 있다.

책을 읽어보았다. 무슨 비결이 있던가? 아무 비결은 없다. 아끼고 절약하고 모으면 된다.  물론, 구체적인 방법으로 들어가면 약간의 기술적 처방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은행창구에 가서 물어 보거나 신문 경제면만 제대로 읽으면 해결되는 것들이다. 진정한 성공의 리더십은 단순하다 그대는 성경의 당연한 진리를 단순하게 계속하고 있는것은 있는가?


 

한국리더십연구소장 / 가양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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