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하난은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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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하난은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여
  • 승인 200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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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골리앗을 죽였습니까? 다윗입니까, 엘 하난입니까?

답: 삼상 17:50에 의하면 다윗이 골리앗의 칼로 그의 목을 베었다고 했습니다.
막대기 하나와 매끄러운 돌 다섯을 갖고 그를 넘어뜨리고 그를 쳐 죽였으나 그의 손에는 칼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십대의 어린 소년이 단번에 이스라엘의 개선장군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삼하 21:19의 기록을 히브리 마조라 텍스트(Masoretic text)로 읽게 되면 ‘베들레헴 사람 야르 오르김의 아들 엘 하난은 가드사람 골리앗을 죽였는데 그의 창자루는 베틀 채 같았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삼상 17장과 아주 다르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대상 20:5 말씀이 이를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할 때에 야일의 아들 엘 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 채 같았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초기 필경사들은 원본이 찢어졌거나 얼룩져서 잘못 베낀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따라서 흠정역(KJV)에서는 삼하 21:9 말씀에 ‘∼의 아우 라흐미'를 대상 20:5에 의해 삽입했고 우리 성경 개역개정판에서도 ‘엘 하난이 가드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다’고 의역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엘 하난이 죽인 골리앗은 다윗이 죽인 골리앗과 동명이인 일 것이라 해석하는 이도 있으나 상황으로 보아 받기 어려운 해석인 것 같습니다.

또 어떤 이는 엘 하난과 다윗은 동일인 일 것이라 보는 이들도 있으나 근거가 없는 추측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창자루가 베틀채 같았다'(대상 20:5, 삼하 21:19)는 말로 보아 골리앗의 형제들은 대단한 용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하 21장은 본래 원본을 더듬어 올라갈 수 있을만큼 전화된 어형으로 다행히 대상 20:5에 원형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쉽게 풀릴수 있습니다.
즉, 골리앗은 다윗에 의해 죽었고 엘 하난은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인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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