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
상태바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
  • 이현주
  • 승인 2009.08.19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8월22일부터 9월 20일까지 ‘라마단’ 기간동안 무슬림을 구원하라

92년 중동지역 기독교지도자 중심으로 중보기도

‘권능의 밤 연합기도’ 9월 17일 성광교회에서 개최


철저한 신앙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 무슬림. 음력 9월 한 달간 금식으로 기도하는 이슬람의 종교행사 라마단이 22일부터 시작됐다.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은 해가 뜰 때부터 시작해서 해가 질 때까지 한 달간 음식과 음료조차 먹지 않으며 자신의 알라신에게 하루 3~5번 기도하는 절제된 신앙을 지킨다.

이런 라마단 기간 오히려 무슬림의 회심을 기원하는 기독교인들의 기도주간도 한 달간 이어진다. 이른바 역 라마단 운동.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역라마단 운동은 지난 92년 처음 시작돼 전 세계 2000만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동참하고 있다. 한국교회 역시 기도운동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삶과 함께 무슬림의 구원을 위해 중보기도에 힘쓰고 있다.


# 라마단이란

라마단은 매년 이슬람 종교에서 사용하는 음력으로 9월이 되면 한 달동안 금식하는 특별한 기간이다. 라마단을 지키는 이들은 무슬림으로 무슬림은 무함마드와 그가 말하는 알라에게 복종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루 3~5번 기도하며 절제된 생활을 하는 무슬림들은 라마단을 지키는 것을 가장 성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기간을 통해 자신의 죄가 씻기고 무슬림의 형제애가 돈독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단, 병자와 여행자, 임산부와 어린이만이 금식기도에서 제외된다.


# 30일 기도운동의 시작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자는 역발상은 지난 92년 중동 지역의 그리스도인 지도자 모임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지도자들은 무슬림 세계를 위한 기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때문에 30일 기도운동을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마단 기간에 기도를 부탁하는 이유는 무슬림의 특별한 종교행사 기간 동안 우리도 그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역라마단운동이 마치 그들의 라마단 기간동안 함께 기도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결코 이슬람의 사고와 신학과 종교방식에 동의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 역 라마단운동의 중요성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은 중보기도의 힘을 믿는 크리스천들의 또 하나의 영적 무기다. 기도운동본부는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보기도 없는 선교가 인간의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1900년대 중국남서부에서 리수부족을 개척한 선교사는 마을 사람들을 회심시켰지만 다시 우상숭배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회의에 빠져 있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돌파구가 기도후원그룹을 만들라는 것. 프레이저선교사는 기도후원자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이후 수년간 수백가정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종족운동이 잇따라 일어나 구원에 이르는 역사가 시작됐다. 프레이저선교사는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숨결을 통해 어둠의 세력이 장악한 공중의 독가스를 날려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 기도운동을 통한 변화와 기적

이슬람권 선교에서 얻는 가장 큰 힘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이적과 은사다. 무슬림을 위한 중보기도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도 크다. 이슬람국가인 모로코에 사는 파티마라는 여인은 라마단 금식 기간에 꿈 속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이슬람권의 또 다른 곳에서도 환상을 본 여인이 먼저 교회를 찾아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고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는 환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적들은 이슬람 개종자의 간증으로 담겨져 선교지에 배포되기도 했다.


# 이슬람을 막아야 하는 이유

선교계에서는 최근 이슬람의 성장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교통계학자 데이빗 바렛과 타드 존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슬림 인구는 무려 14억5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독교인구가 가톨릭과 개신교를 합쳐 22억 명인 것으로 추산한다면 단일종교로는 무슬림의 집단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8억 명, 아프리카 4억 명, 중동 2억5천명 등이며 최근에는 유럽의 무슬림이 증가하면서 2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의 대량 유입과 국제결혼, 유학생 등으로 무슬림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한국교회도 고심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기도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예수전도단은 2009년판 한국어번역 소책자를 보급하며 매일 한 장씩 이슬람의 정보를 접하며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성도들은 직장 신우회와 소그룹 예배 모임 등을 통해 하루 5분에서 길게는 한시간까지 라마단 기간 무슬림의 구원을 위해 중보기도하면 된다. 특히 올해 기도책자는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계보를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이슬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집중 기도는 다음달 17일 서울 성광교회에서 ‘권능의 밤 연합기도회’로 모여 이슬람 세계의 영적변화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