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나이 마흔, 인생을 재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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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이 마흔, 인생을 재설계하라
  • 현승미
  • 승인 2009.07.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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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을 찾아주는 이의수목사의 ‘남자 리뉴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써드 에이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 ‘중년’은 쇠락과 퇴장의 무의미한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길어진 수명 덕에 지금은 무시하기에 너무도 길고 소중한 삶의 한때이다.

이의수목사는 그의 신간 ‘남자 리뉴얼’에서 달라지는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변화의 주요 포인트들을 짚어가면서 한국 사회 마흔 살 남성의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치열한 생존경쟁, 강박적인 자기계발, 그러나 노력이 무색하게 어긋나기만 하는 가족들과의 관계, 멀어지는 인간관계, 잃어가는 꿈과 정체성, 그리고 쇠해가는 몸…. 이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40대 남자들의 곤고한 삶을 저자는 그 누구보다 공감하면서, 그런 남성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해법들을 들려준다.

특히 이의수목사는 지금까지 일만 하는 가장의 역할에 충실해 왔다면, 40대에 들어선 남성의 방향키를 가정으로 조준하라고 지적한다.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행복연금을 부으라는 것이나 훌륭한 아버지,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들려주는 조언들은 어렵지 않지만 미처 행하지 못하던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길잡이를 제공해 준다.

그 밖의 영역에서도 리뉴얼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에 있어서는,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과 진짜 원했던 것을 이루는 꿈을 펼쳐도 좋은 나이라고 충고한다. 또한 관계 지향이 본능인 인간으로서, 다양한 네트워크로 더욱 풍족하고 보람 있는 삶을 추구하라고 지적한다.

더불어 죽음을 성찰하며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것, 넓은 시각과 따뜻한 마음으로 나누며 살 것, 만족과 기쁨 속에 감사하는 삶을 살 것,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용서하는 삶 역시 필수 리뉴얼로 꼽는다.

이목사는 나이 마흔이 인생의 최저점이 아니라 엄연한 프라임 타임이며, 지금까지는 부모, 여건에 종속된 시기였다면, 이제야말로 자기 인생을 스스로 주도하고 나아가 원하는 인생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한다. 인생의 후반을 결정짓는 마흔은 자기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그 결단이 꿈을 바꾸고 인생을 기름지게 할 것이다. 모든 것은 마흔 남성의 손에 달려 있다. 이 책과 함께 다시 한 번 인생을 리셋할 계기를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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