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입시명문고로 만들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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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입시명문고로 만들어서는 안돼”
  • 정재용
  • 승인 2009.06.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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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운동, 입학자격과 입학금 자율화 반대 성명 발표

“자율형 사립고 입학 자격은 건학 이념에 대해 동의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 있어야 합니다.”

(사)좋은교사운동본부(대표:정병오)는 5일 성명을 내고 자율형 사립고 학생선발 방식과 관련 성적으로 제한하려는 교과부와 서울시 교육청의 방침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수평적 다양화를 추구해야 할 상황에서 성적에 의한 차별과 배제를 통해 수직적 서열화 체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자율형 사립고가 고유의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그것에 동의하는 학생의 지원을 받으면 될 일이다”며 “고등학교 입학자격은 기본적 수학능력을 지닌 모든 학생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입학금의 자율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입학금 자율화는 결국 서민들을 배제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20% 선발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런 식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사립학교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성적 우수생을 뽑아 입시 명문고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건학이념에 맞는 학생들의 선지원 후추첨 제도가 채택되고 입학금 자율화 대신 사립학교에 대한 국가지원이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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