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과 함께 봄의 싱그러운 소식을 알리는 한국성가협회(회장:김원도장로) 창립 25주년 기념 ‘사랑의 음악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음악 애호가 및 성도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시민회관 로비에서 한국장애인 소리예술단(단장:황재학전도사)의 연주를 시작으로 대구시민들에게 순수하고 깨끗한 선율의 음악을 선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장내로 자리를 옮긴 후, 서현교회 박순오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음악회는 한국성가협회 부회장인 이영기교수(계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찬양하는 사람들(단장:최영은/지휘:최영은/반주:박선민)이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축제의 글로리아’를, 서현교회 찬양단(담임목사:박순오/지휘:이상구/반주:이한나)이 ‘하나님이 친히’, ‘영광과 존귀를 주께‘ 등을 부르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즉석에서의 헌금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순서에서 바리톤 김병호씨는 ‘주기도’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충성교회(담임목사:최영태/지휘:이재준/반주:최윤영)는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거룩한 주’, ‘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하리’를, 제이교회(담임목사:김영석/지휘:박영호/반주:홍지현)는 ‘약할 때 강함 되시고’, ‘나를 보내소서’를 찬양했다.
이어 정희치장로가 지휘자로 나서 연합합창단이 아름다운 찬양의 하모니로 ‘시편 1편’을 부르며 음악회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대구 예총회장 최영은장로(범어교회)와 대구시립합창단 박영호집사(지이교회),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재준장로(충성교회) 등 음악계를 아우르는 음악지도자들과 지휘자들이 한데모여 성가합창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국 교회음악의 발전을 도모했다.
지난 1984년 창단된 한국성가협회장 김원도장로(대구제일교회)는 “하나님께서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음악선교사로서 우리를 파송했다”며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어둡고 그늘진 이 나라 이 백성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도자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드려진 헌금 가운데 일부는 장애인 소리예술단과 ‘나눔과 기쁨 사랑의 반찬나누기‘에 지원됐다.
<대구지사 = 이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