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사역 관심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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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사역 관심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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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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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진전되면서 이들에 대한 선교전략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실제 우리사회는 국제결혼과 외국인근로자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을 돌파한지 오래다. 특히 신혼부부 10쌍 가운데 1쌍을 국제결혼이며 농어촌 지역의 경우는 40%를 넘어섰다고 한다. 산업현장에서 그리고 시골 들녘 곳곳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처럼 다문화 가족이 우리사회의 중요한 가족형태로 자리잡아 가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도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도 언어소통이나 자녀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넘어야 할 벽은 높다. 사회가 쳐놓은 제도적 또는 마음의 칸막이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결혼과 취업을 통해 우리나라로 정착한 외국인의 자녀 가운데 취학대상은 6만여명이라고 한다. 매년 3~40%씩 급속히 늘고 있어 2020년쯤에는 170만명정도로 전체 어린이의 5분의 1일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예로 단일민족 국가임을 자랑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 다문화 공존의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 때가 되었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차별받는 것에는 쉽게 흥분하면서도 우리사회 안의 다른 인종과 문화를 인정하는데 인색하다는 것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일인가.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기록된 버락 오바마와 미식축구의 영웅 하인즈워드에 눈길을 돌려 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 모두 우리가 말하는 다문화 가족 출신이다. 그들을 자국민으로 인정하고 당당히 꿈을 펼 수 있게 한 것이 미국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러한 사회변화를 보면서 한국교회는 다문화 가족 문제에 적극 관심 가질 때가 되었다고 본다. 주변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과 그 자녀들에게 관심 갖고 적절한 프로그램을 전개했으면 한다. 이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교회 이미지도 크게 향상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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