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 친구도 사귀고 영어도 배우니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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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 친구도 사귀고 영어도 배우니 ‘일석이조’
  • 이현주
  • 승인 2009.02.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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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교회 자매결연 문화교류 캠페인 화제
▲ 한·미 교회의 교류로 청소년들의 문화교류가 쉬워졌다.

달러가 다시 1400원을 넘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해외 유학을 보낸 부모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에 고환율이라는 이중고로 학비 지원에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쉽게 영어를 배우고 해외연수의 기회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해법은 교회만 잘 다니면 된다는 것.

국제문화교류재단 산하 한미교회 자매결연문화교류 지원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협동사업은 미국에 가서 혹은 미국에 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와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프로그램이다.

미국교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박세환목사는 “보다 싼 값에 유학하려고 홈스테이를 이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담이나 현지인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회와 교회가 연결되어 있다면 이러한 고민은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한국과 미국 전역의 주요교회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자매결연협약을 맺고 학기중에는 온라인으로 교류하고 방학에는 직접 현지를 방문하는 문화선교 프로그램이다. 교회 기관별 교류뿐 아니라 초중고생 등 영어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외국인과 만나고 영어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교류지원센터의 사역은 온라인교류와 미국교회방문, 미국교회 친구 초청 등 3가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전교류 프로그램은 미국교회 친구와 폰팔로 대화하며 영어도 배우고 원어민 발음을 익히는 기회가 된다. 결연을 맺은 한미교회가 공용 영어 블로그를 운영하고 교회의 소식과 신앙적인 고민을 나눌 수도 있다.

영문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미국 교회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말문이 트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센터측은 설명한다.

온라인에서는 미국교회 목사의 설교도 동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영어예배에 간접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영어성경공부도 가능하다.

박목사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미국인 친구와 화상통화를 하며 매일 30분씩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이것은 SLEP이라는 미국의 영어평가시험에 준하는 교육”이라고 프로그램의 질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방학이 되면 미국교회 친구를 한국으로 초청할 수 있다. 한국의 결연교회는 미국인 친구와 교회 중고등부 아이들과 만남을 주선하고 함께 봉사하고 전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미국인 성도들과 함께 하는 한미연합전도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교회에서는 미국인을 교사로 초청, 영어성경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미국교회 원어민 선교사 초청도 가능하다. 교회가 초청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원어민 선교사를 통해 교회학교의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선교원과 교회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수업과 영어예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얼굴을 익히고 회화에 자신을 얻은 청소년들은 문화교류센터를 통해 장기 홈스테이를 신청할 수 있다. 미국 중고등학교 공립교환학생 자격이나 미국 성도가정의 장기 홈스테이가 가능하다. 전적으로 선택은 학생의 몫이며 비용도 기존 사립유학비용과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하다.

단기사역을 원할 경우 미국결연교회에 홈스테이를 신청할 수 있다. 미국친구들과 단체 배낭여행도 주선한다. 홈스테이 기간 중에는 미국학교 정규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 선진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주어진다.

박세환목사는 “당장 미국에 가지 않고도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며 “현재 미국 남침례교 등과 교류가 시작되고 있고 한국 청소년들이 믿고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파를 초월해 결연교회 수를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문화교류재단(1588-1988)은 미국 전역 1000교회와 한국의 1000교회 결연을 목표로 1차 100교회 결연을 추진하고 이다. 자매결연 기준은 교회의 의욕과 열정, 지원 등이 고려되며 문화교류 참가 인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결연을 원하는 교회는 회원가입서와 자매결연 참가 영문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문화교류 프로그램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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