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창립 20주년 맞아 ‘사역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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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창립 20주년 맞아 ‘사역박람회’ 개최
  • 이현주
  • 승인 2009.02.1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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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깬 열린 예배로 불신자와 젊은층 사로잡아

3월23일 부흥노하우 공개…청소년 인터넷중독치유센터도 설립

문화 영성 나눔 등 다양한 사역 전수하며 100개 지교회 개척 비전


목사와 사모 그리고 단 두명의 성도로 개척했던 오륜교회가 창립 20년 만에 1만여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했다.

틀에 박힌 전통예배 형식을 거부하고 젊은이들이 공감하는 문화예배를 도입한 오륜교회. 그 결과는 부흥으로 나타났다. 비전만 있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김은호 담임목사(사진)의 비전은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고 45명의 사역자와 1만여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하모니는 지역사회를 넘어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다음달 29일 창립 20주년 기념예배를 앞두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한국교회에 나누어 주고 싶다고 밝힌 김은호목사는 오륜교회의 부흥과정을 그대로 소개하는 ‘사역박람회’와 ‘선교사 영성 수련회’, 선교지 20주년 기념교회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5대 비전을 향한 행진

오륜교회의 5대 비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교회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교회 ▲영향력 있는 사람을 세우는 교회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다. 이러한 비전은 목회사역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불신자와 젊은 세대들이 교회문을 두드리기 쉽도록 94년부터 찬양과 말씀 기도로 이어지는 열린 예배를 도입했고, 성도들의 영성강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2000여 성도들이 모여 3시간씩 기도하며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

2004년 입당한 비전센터는 웨딩홀과 카페, 도서관과 독서실, 체육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문턱 낮은 교회로 누구나 드나들 수 있게 배려했다. 교회가 운영하는 ‘원 파이브’라는 극단을 통해 뮤지컬과 스킷 드라마를 공연하며 성경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무관심에 놓인 주변의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정성을 다해 앞장섰다.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오륜교회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에 있는 목회자 사모를 초청해 쉼과 회복을 주제로 3일 동안 집회를 개최하며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정을 골라 ‘약속의 면사포’를 씌워주고 남편을 먼저 여읜 홀사모들에게 해외여행의 기회도 제공했다.

“우리교회는 건강한 교회”라고 자신한 김은호목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눈물이 많은 성도들이 몸된 교회를 사모하고 목회자의 비전에 순종하는 교회가 바로 오륜교회”라고 말했다.


지난 1월 1일 창립 20주년을 시작하는 신년감사예배로 문을 연 오륜교회는 오는 22일 인도 콜가타에 기념교회를 헌당하고 인도 현지에서 선교사를 초청, 영성 수련회를 진행한다. 한국교회가 받아온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한 노력이다. 또 이달 중 20년사를 발간하게 되며 3월15일에는 전교인 찬양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 오륜의 모든 것, 사역박람회

오륜교회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사역박람회는 3월23일에 열린다. 세미나와 전시회로 구분된 박람회는 아직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과 타교회에서 평신도 사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성도, 타 교회목회자와 신학생 등을 타겟으로 한다. 개척부터 부흥까지 오륜교회의 역사를 4개 시점으로 나눠 어떠한 사역을 통해 교회가 한 단계씩 성장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하며 김은호목사가 진행해온 열린 예배에 대한 노하우를 세미나를 통해 소개한다.

사역박람회는 교회의 행정시스템부터 각 부서의 운영현황, 국내외 선교를 총망라하며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이다. 이어 2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3월29일 기념예배와 함께 인터넷중독 치유센터 설립을 선포한다.

김목사는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가장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가 인터넷중독이었다”며 “교회안의 다양한 인력풀을 이용해 치유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치유하고 영적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습관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불신자만 전도하는 100교회 설립

김은호목사는 불신자만 전도하는 지교회 100곳도 설립할 계획이다. 지교회는 지역교회를 잠식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생각에 오래전 포기한 사역이지만 이슬람의 확장과 젊은이들의 방황을 지켜보며 다시 교회개척의 비전을 세웠다.

그러나 기존 성도를 뺏어오는 개척이 아닌 불신자만을 전도하는 지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목사는 “파송 교역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사도적 영성을 심어준 후 지교회 재정의 60%를 지역선교에 투자한다면 불신자를 교회로 불러들일 수 있는 충분한 자신이 있다”며 오륜의 노하우가 지교회에 녹아 들어가 부흥의 힘이 되고 한국교회 전체에 생명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예배를 추구하면서도 말씀의 약화를 경계하며 15시간씩 설교를 준비하는 김은호목사. 그는 “모든 비전과 목표는 성도들과 함께 하지만 하나님이 거두시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오륜교회의 20주년이 오직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다시금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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