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0% ‘기독교 미국의 대표종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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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0% ‘기독교 미국의 대표종교 아니다’
  • 정재용
  • 승인 2009.02.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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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도 다종교사회 인정하고 나서

미국인의 50%가 ‘기독교가 더 이상 미국의 대표종교가 아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통계수치는 바나나리서치(Banana Research)가 지난해 9월 무작위로 선정된 미국 전역의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설문을 통해 집계됐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태어나면서 자연히 기독교의 신앙에 따라 살게 되는 것으로 인식할 정도로 대표적인 종교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4%만이 이러한 전통적 신앙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의 64%와 히스패닉의 60%는 아직까지도 기독교 신앙만이 미국의 종교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57회 미국국가조찬기도회에서 신앙에 관해 평화적이고 생산적인 다종교 사회를 받아들이는 한편 5억달러(약 6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혀 보수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비록 기독교가 미국 종교의 대표성은 잃었지만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회생의 희망은 보이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73%가 신앙생활이 인간을 바르게 살아가도록 하는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비기독교인의 39%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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