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장 선임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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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장 선임 ‘무기한 연기’
  • 승인 2001.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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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CBS) 사장 선임이 노조원의 저지로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기독교방송 재단이사회(이사장:표용은)는 지난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사장 선임 등의 안건 처리를 강행하려했으나 지난 14일 새벽 ꡐ권호경 3연임 반대ꡑ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CBS노동조합(위원장:민경중)의 농성으로 무산됐다.
또한 이사진들의 합의로 목동 CBS사옥에서 속개된 이사회에서도 노조원들의 농성에 부딪쳐 사장 선임 무기한 연기만을 신속하게 결정한 채 마무리됐다.
민경중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ꡒ재단이사회가 지난 6월23일 통과된 노사합의문을 묵살하고 비밀투표 등의 몰지각한 방법을 통해 사장 선임을 강행하려 했다ꡓ고 지적했다.
민위원장은 ꡒ표용은이사장과 권호경사장은 절차와 방법을 무시한 채 사장 3연임의 청사진을 그리며 이사진에게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ꡓ며 ꡒ교단 추천, 청빙위원회 구성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장 선임이 진행된다면 노조는 적극 환영할 것ꡓ이라며 노조가 원하는 인물이 따로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한편 노조는 이번일을 계기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재현될 수 있는 재단이사회의 무리한 행보를 저지하기위해 시한부 파업 등으로 응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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