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관계회복에 토대를 둔 샬롬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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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관계회복에 토대를 둔 샬롬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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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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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박사<평화한국 대표>


2008년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일반역사적 차원에서 볼 때, 남북한 체제분단 60주년이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교회역사적 차원에서 볼 때, 신사참배결의 70년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 둘의 관계가 사회과학적 눈으로 볼 때,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볼 때, 연관성이 있음도 부인하기는 쉽지 않다.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솔로몬의 우상숭배 행위와 이스라엘의 분열, 북 이스라엘 및 남 유다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생활, 그리고 포로생활 70년 뒤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을 예언한 예레미야와 이를 성경연구를 통해 깨달은 다니엘처럼, 우리도 우리 교회의 우상숭배행위와 민족 분단 및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의 황폐화를 영적 포로생활 70년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비록 늦었지만, 이제라도 에스라, 느헤미야, 스룹바벨과 같은 영적, 사회적 지도자들이 일어나야 하겠고, 이 같은 인물들을 한국교회가 키워내는데 주력해야 할 때이다.

앞으로 새 역사 주체세력으로 평화세대(Shalom Corps)가 일어서야 한다. 21세기 우리기독인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복음통일을 이뤄 세계를 섬기는 민족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산업화, 민주화, 안보, 그리고 기도 등 모든 영역에서 헌신한 선배 일꾼들의 장점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새로운 나라와 민족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동아시아 공동번영도 이뤄갈 수 있는 평화와 더불어 땅 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평화를 전파해 나가야 한다.

평화운동과 평화통일 방식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에 토대를 둔 샬롬 모델에 기초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 하나님 중심주의적 관점에 분명하게 기초를 두고 남북한 상호인정과 협력의 사고를 갖고 통일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균형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자.

우리는 한반도 통일문제가 분단 60년 동안 만들어진 구조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있어 극우 또는 극좌와 같은 극단주의는 도움이 안 됨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양 극단주의에 의해 극렬한 대립과 갈등이 증폭되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미래지향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21세기 태평양 시대에 우리 민족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접점에서 대결의 상태로 더 이상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이끌었던 반도대국 ‘로마제국’처럼 우리 민족도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 할 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인류의 공동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의지를 갖고 통일문제를 진취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중심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우선순위를 잘 정립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순종할 때, 우리 민족의 소망도 이뤄질 것이다. 우리의 삶을 성결하고 경건하게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의 의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정녕 우리 민족으로 향하신 당신의 뜻을 이뤄갈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순위가 뒤집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든 통일이 선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부합하는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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