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신선한 영화를 통해 사랑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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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신선한 영화를 통해 사랑을 나누다”
  • 현승미
  • 승인 2008.09.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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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돌 맞은 서울 기독교영화제, ‘이웃 벗, 꽃 피다’ 주제로 세상과 소통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 영화를 통한 기독교와 세상과의 소통을 지향해온 서울기독교영화제가 올해로 여섯 돌을 맞았다.


올해의 주제는 ‘이웃 벗, 꽃 피다’.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열린 마음이 자라나 벗을 향한 애틋함과 살가움으로 꽃 피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렇듯 이웃을 벗 삼고, 꽃을 피워내고, 열매는 맺는 시간이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가을빛이 곱게 물드는 정동길을 따라 시네마 정동, 드림시네마,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상영작은 총 50여 편. 개막작으로는 ‘신이 찾은 아이들’이 선택됐다. 수단 내전으로 고아가 돼 케냐 난민촌에서 자란 청년들이 낯선 미국에서 살면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비전을 찾아가는 이야기.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29일 저녁 7시에 개막행사와 함께 상영된다. 폐막작으로는 단평경선 수상작과 서울기독교영화제 2007 사전제작지원작으로 당선됐던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10월 4일 저녁 7시 시네마정동에서 볼 수 있다.


장편 섹션은 ‘갓 그루 타이어드 오브 어스’, ‘추방:허용되지 않는 지성’등 아시아 최초 공개되는 작품들과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개봉작들로 꾸렸다.


단편경쟁 섹션은 5대1이 넘는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수준급 단편작품들이 기다린다. 상영 후에 관객이 직접 뽑는 관객상 투표시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심사를 맡았던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기독교인 스스로도 글쓰기의 기본을 갖춘 상태에서 기독교와 영화를 연결하는 작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완성도는 물론 자신의 향후 텍스트로 삼을 만큼 흡족한 작품들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웃’이라는 주제 아래 모인 네 단체들로부터 추천받은 영화들을 선보이는 ‘NGO특별전’도 마련된다. ‘인비저블 칠드런’ 등 서로에게 이웃이 되고자 하는 네 가지 색깔의 다큐멘터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회부터 서울기독교영화제만의 주요 축을 담당해 온 애니메이션 섹션 역시 올해도 어김없이 황홀한 선과 색감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기독교 선후배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영화인의 밤, 애니메이션 교육에 관한 강좌 ‘SCFF클래스’, 영화전문가와 관객이 함께 나눠보는 ‘씨네토크’가 마련된다. 한국미술인선교회는 영화제 기간동안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아트 갤러리에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탤런트 이유리가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한편 ‘이웃’과 ‘나눔’을 주제로 기아대책, 다일공동체, 월드비전, 컴패션 등 4개 단체들이 서울기독교영화제를 통해 한 자리에 모인다. 영화제 기간 중 부스를 열어 홍보활동을 펼치며, 영화 상영과 전시회, 바자회, 공연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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