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조건없이 북한식량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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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조건없이 북한식량 지원해야”
  • 이현주
  • 승인 2008.09.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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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한 상황 심각하다” 보고 ...교회협 성명 통해 남측 지원 촉구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의 식량상황을 답사한 후 “북한의 식량상황이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국정부의 조건없는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식량계획의 보고 이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속히 전향적인 입장에서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지원을 즉각적으로 펼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회협은 “인도적 지원과 남북 정치적 문제는 별도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북측의 요청이 없다’, ‘아직 아사자가 발생할 식량위기는 아니다’라는 이유로 소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하지만 이는 200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자연재해와 국제 식량가 폭등 및 중국의 식량 수출중단 등으로 인한 대량 아사자 발생 및 생명위협을 의도적으로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WFP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여 대북 인도적인 지원에 동참하고 ▲남북간 모든 접촉이 중단된 현실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문제를 여타 사안과 연계하지 말고 직접 지원을 실행해야 하며 ▲우리는 앞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문제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세계식량계획이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식량배급이 이미 1/3으로 줄어든 상황이며 내년 11월까지 15개월 동안 5억300만달러 상당의 식량 63만톤을 북한에 긴급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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