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 장로들 대부분이 현 이명박 대통령의 새 정부가 앞으로 국정수행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장로신문은 지난 10일 전국장로수련회 참가 장로 1천792명을 상대로 전국 장로의식 설문조사를 실시, 현 시국과 사회 현안에 대한 교계 대처 방법들을 알아봤다.
첫 번째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질문으로 76.4%(1,369명)가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7.1%에 그쳤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46.4%로 ‘보통이다’가 대세를 이루면서 ‘만족’과 ‘불만’이 각각 29.2%와 18.0%를 보였다.
이 결과는 현 시국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아직 이명박정부가 정식 출범한지 6개월 남짓한 시점에서 평가가 아직 이르다는 점과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교계의 대처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42.5%로 절반에 육박하고 ‘잘 대처’는 11.8%에 그쳐 탈북자 문제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촛불시위에 대한 종교인들의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이 73.3%로 ‘좋게 생각’의 9.5%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목회자 세금 납부는 ‘목회자 양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40.0%를 차지했으며,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28.4%로 높게 나왔다.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반응과 노력이 필요하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이명박정부에 대한 기대만큼 촛불시위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한편 교계 존경하는 인물에는 생존중인 목사로는 김삼환목사(명성교회)가 42.0%로 4년 연속 40%대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곽선희 조용기 김진홍 김동호 옥한흠 방지일 목사 등이 지명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세한 목사로는 한경직목사가 전체 78.0%로 압도적인 득표율을 나타냈고, 손양원 주기철 길선주 임택진 목사도 존경하는 목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