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념을 반영하고 구현시키는 인재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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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이념을 반영하고 구현시키는 인재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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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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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헌일사무총장<국가조찬기도회, 명지대 겸임교수>


교회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공동체이며 정치적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교회안과 밖의 모든 생활이 이미 정치환경 가운데 있어 이중적이며 복합적으로 정치와 이미 관계를 맺고 있다.

교회 속에 이미 정치가 있고, 또 교회가 이미 정치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 정치에 참여해야 하느냐’의 여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참여할 것이냐’ 하는 방법상의 문제가 중요하다.

오늘날 가장 보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참여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미 대륙을 개척할 때 보였던 모범을 따르는 것이다.

즉 신앙이 철저한 사람, 기독교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을 모든 분야에 내보내어 기독교의 사랑을 삶의 현장에 반영시키고 기독교의 이념을 구현시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청교도들은 정치적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고, 가장 어려운 사회 문제였던 노예제도 폐지를 위시하여 노동법 개선, 사회법과 보건법 등을 개정하였으며, 정치 법안까지 고쳐낸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늘날에도 각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신앙이 투철하고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속해 있는 조직체 내에서 기독교 이념을 반영하고 구현시켜야 한다. 또한 교회의 정치 참여는 경우에 따라서는 간접적인 방법이 있을 수도 있고, 직접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교회는 교인들로 하여금 정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교회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닐 경우는 신중히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회는 각 교단 총회 산하에 사회정의 구현과 부정부패 방지 정책개발을 위한 특별 위원회를 전국적으로 조직하여 교회내부는 물론 지방 정치에 대한 선지자적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이 조직의 중앙 조직은 지방 조직의 대표와 중앙의 교계 지도자들로 구성하고 다른 종교단체와도 연합하여 사회정의 구현과 부정부패 방지에 앞장서야 한다. 교회가 이러한 활동을 전개한다면 우리 사회는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가 될 것이다.

기독정치의 직접참여 방법은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실현하려는 기독교적 정신을 갖춘 정치인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당에 가입하여 정치과정을 밟아야 한다. 또는 기독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영역의 기독시민단체나 일반시민단체에서 먼저 훈련한 후 사회 복합적 문제를 파악, 진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정치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중정치운동에 참여하거나 국가와 사회 각 공동체 변화와 개혁을 위한 전문정책기관에서 정책을 제시하여, 이를 대 국민홍보와 국정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한 정치적 참여의 한 방법이다.

기독정치의 간접참여 방법으로는 정치가들의 영향을 끼치기 위한 실행단계를 갖는 것으로 그 당과 정치가들을 위해 기도할 중보자를 모아야 한다. 특히 가능한 모든 수준에서 지도자들과 공직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소그룹 형태의 기도 모임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각 도시와 국가 안에서 시민사회 팀들과 관계를 형성하여 여러 이슈들, 선출된 공직자들, 미래 기독정치후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치 및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실현하는 빛과 소금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정치와 국가가 국민을 위한 본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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