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전염병과 굶주림의 2차 재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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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염병과 굶주림의 2차 재난 우려
  • 이현주
  • 승인 2008.06.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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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비대위측 창구 단일화 제안하며 도움 요청
 

 한국교회 군 통제지역에 대한 구호활동 전개해야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미얀마를 돕기 위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구호활동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얀마 한인선교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얀마 긴급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독재로 모든 것이 통제되는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능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일화된 구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인관일선교사는 사이클론으로 재난을 입은 지역은 이와라디 삼각주 지역으로 라뽀따에서 12만 명이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보글레이 6만 명, 마우빈 5천 명, 꾼창곤 2만명, 피아봉 2만5천 명 등 많은 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의 손길이 미치는곳은 피아봉 지역으로 군이 통제하고 있는 라뽀따와 보글레이지역에서는 구호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지 이재민들에 대한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다.
 

비대위는 “현재 군 통제지역인 라뽀따와 보글레이 지역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놓고 있다”며 “매일 한인 선교사들이 쌀과 물, 기름과 소금 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구호를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손잡은 미얀마 비대위측은 “한국교회의 도움을 받을 경우 2년동안 1분기별로 모든 진행상황과 성금사용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또 “재난 지역에 전염병과 굶주림의 2차 재난이 우려된다”며 “대나무집 한 채를 짓는데 필요한 4만원과 1인 식사 비용 500원 등 작은 성금을 모아 미얀마를 살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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