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회 재건 위해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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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교회 재건 위해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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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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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교회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농촌의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농촌교회가 매우 어려운 형편에 있기 때문이다. 농촌교회가 더 이상 ‘황폐화’된다면 머지않아 그 영향은 어떤 형태로든 도시교회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농민의 수를 ‘천만농민’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난 2001년부터 400만 명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해 2007년 현재 327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6.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농촌교회 현실도 마찬가지다. 한때 제법 규모가 있던 교회, 전망을 보이던 교회들조차 지금은 모두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음은 물론 그 존폐여부마저도 불투명하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급속도로 전개된 ‘농촌해체’ 관심이 그대로 농촌교회에 반영된 결과라 할 할 것이다. 농촌교회 교인들의 평균연령이 60세 이상되는 교회가 증가하고 있고 예산도 없어 농촌 목회자의 좌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 도시교회들은 농촌교회가 당면한 어려움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협력할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개발해야 할 때를 맞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농촌 목회자가 지역에 알맞은 목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농촌은 마을 공동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주민들과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면 전도는 고사하고 대화도 나누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농촌형 사회복지’ 형태의 농촌선교를 제안하는 이들의 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센터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면 농촌교회는 그만큼 지역주민에게 접근하기 쉬워질 것이다.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함께 전략을 세워나갔으면 한다. 농촌교회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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