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오고 있다.
상태바
올 것이 오고 있다.
  • 운영자
  • 승인 2008.05.14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석찬 목사<초동교회>


요셉이 애굽의 바로왕이 꾼 두 가지 꿈을 해몽한 일은 종의 신분에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게 한 사건이다. 살진 일곱 암소와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타나고, 뒤이어 파리한 일곱 암소와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타나 풍성한 암소와 이삭을 잡아먹고도 여전히 걸근거린다는 꿈이다. “7년 풍년에 이은 7년 흉년”에 대한 예고였다. 바로의 꿈에 나타난 암소와 이삭이 묘하게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과 GM(Genetically Modified;유전자변형)옥수수 수입 보도와 맞물린다.

요즈음 MB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격도 포함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로 나라가 소란스럽다. 광우병을 유발할 수 있는 소고기 수입 문제는 심각하다. 그런데 소고기 수입 문제는 동시에 곡물수입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축농(蓄農)이 발전하면서 가축의 사료가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값이 싼 사료용 곡물의 수입이 증가하게 된다.

이미 오래 전부터 사료용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유전자 변형 농산물)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인데, 지난 4월 17일에 “GM옥수수 국내 텃밭 자생 첫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GM옥수수가 운반 과정에서 일부 씨앗이 도로 인근 텃밭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인천공항 주변에서 2005년에 7곳 중에서 1점이 발견되었는데, GM옥수수 4점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다른 GMO도 가능하다는 증거이다. GMO는 유전자를 조작하여 병충해에 강하거나, 생산성을 높인다. 그러나 안정성 논란에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른다”이다. 안전성이 완벽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해충에 잘 견디는 GMO라면 사람에게도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벌레 먹은 과일과 채소가 안전하다는 것은 재래 시장에서 통용되는 인식이다.우리는 GMO와 비GMO의 가격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싼 GMO를 수입하여 가축에게 먹이고, 우리의 식탁에 올리고 있다. 식용으로 사용할 미국산 GM옥수수 5만7천톤이 지난 5월 1일 국내에 첫 수입되었고 연말까지 120만톤이 수입될 예정이다. 빵과 과자 음료수의 원료인 전분과 전분당을 만드는데 쓰여진다. 앞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가공식품에 GMO가 들어가게 된다. 걱정은 동물실험으로 GMO와 비GMO를 놓았더니, 실험용 동물은 비GMO만을 먹었다는데 있다.

1960년대 녹화산업으로 리기다소나무를 많이 심은 곳에 하천의 물이 마르는 일이 일어났다.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더 많은 잎을 가져 많은 물을 수증기로 증발시켜 수자원을 마르게 하는 부작용을 일으켰다. 식용으로 황소개구리를 수입한 농촌은 천적이 없는 황소개구리의 폐해로 시달린다. 친환경적 농사법으로 등장하였던 수입우렁이가 겨울잠을 자고 이 땅에 정착하면서, 강력한 번식력과 식성이 생태계에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물속에는 베스와 블루길이 토종 물고기를 싹쓸이하고 평정한지는 오래되었다. 이제 얼마 되지 않아 유전적 오염이 된 이 산하에서 토종작물은 밀려나게 되고, 결국 더 많은 GMO를 수입하게 될 것이다. 변형된 GMO로 자라게 될 우리의 후손들은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고인이 된 박동진 명창의 광고 카피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소리가 그립다.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대로가 좋은 것이여”라고 소리쳐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